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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노사갈등 심화…노 "끝까지" VS 사 "대화"

  • 어윤호
  • 2014-06-10 06:14:52
  • 9일 KRPIA서 1인 시위 진행…성과급·임금인상률 합의점 못 찾아

오영상 위원장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임금을 둘러싼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오영상 사노피 노조위원장은 9일 서울시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앞에서 회사에 성과급 지불 및, 임금인상율 보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번 집회는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노사 간 임금협상이 진행됐지만 지난 2월 최종 결렬된 것이 원인이 됐다.

앞서 노조는 3월 노조는 회사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이 결렬, 쟁의 권한을 갖게 됐고 4월에는 반포동 사옥 앞에서 전체 조합원 160명 가량이 집결, 노상에서 노동쟁의를 벌인바 있다.

◆성과급과 임금임상률=사노피 노사갈등의 쟁점은 크게 3가지로, 그중 성과급에 대한 문제가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본래의 기준대로 2013년 성과급은 매출목표액 달성률인 98%의 10%인 9.7% 가량이 지급돼야 한다.

그런데 사측은 2012년 당해년도에만 적용키로 했던 성과급 2%를 기본급으로 매꾸는 기준을 2013년에도 적용해 7.7%를 지급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오영상 위원장은 "자금이 부족하다는 회사의 입장을 당시 노조가 배려해 동의한 상황이었는데, 당연히 해당 방침을 이어 가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게다가 노조는 1%를 양보, 8.7%의 성과급을 요구했는데, 회사는 이 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성과급을 받지 못한 인력은 목표액에 따라 지급금이 결정되는 영업부서 직원들이다. 즉 영업노조인 사노피 노조 입장에서는 조합원들만 성과급을 받지 못한 셈이 된다.

연봉인상률 역시 합의점이 없는 상태다. 사노피는 지난해 조합을 제외한 비조합원들에만 연봉 4%를 올려 지급했다. 이밖에 승진자에 대한 보너스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노조측의 설명이다.

◆노조 "끝까지 간다"=문제는 사노피의 노사갈등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조는 KRPIA를 시작으로 10일 사노피 본사 건물, 11일 LS타워(GSK, 한국얀센), 12일 연세재단 빌딩(한국노바티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13일 삼성보라매 옴니타워(바이엘코리아) 등에서 순차적으로 시위 및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해당 쟁의 이후에도 원만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더 강력한 형태의 시위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의견이 물러설 수 없다는 쪽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만약 계속해서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좀 더 강경한 방책을 내놓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노피는 노조와 꾸준한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사노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스무 차례 넘게 노조와 협의를 진행했고 의견차를 많이 좁혔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 더 성의있게 노조와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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