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약국 찾은 일본 안과용제 기업 CEO 하는 말이
- 김지은
- 2014-06-20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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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본부장 대동해 약국 판매 기법 등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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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기업 대표가 "판매 기법을 배우고 싶다"며 국내 한 동네약국을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강남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최근 SNS를 통해 지난해 말 일본 옵텍코퍼레이션사 회장과 영업본부장이 약국을 방문한 사연을 게재했다.
옵텍코퍼레이션사는 일본의 대표 안과용제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인공눈물 제품으로 잘 알려진 '루핑 점안액'을 제조, 수출하고 있는 회사다. 국내에서는 2012년부터 현대약품이 해당 제품을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기업의 대표가 상담, 판매기법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약국을 방문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
해당 약사도 영업사원의 일방적 제품 소개와 전달 위주의 국내 제약 기업 마케팅 방식과 다른 모습에 사뭇 놀랐다는 반응이다.
이준 약사는 "현대약품 측에서 루핑 회사 대표가 약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며 "대표와 영업본부장까지 약국을 직접 찾아와 약국의 이것저것을 묻고 귀담아 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약국을 방문한 옵텍코퍼레이션사 대표와 영업본부장도 예상외로 소규모인 중앙약국 모습에 사뭇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15평도 채 안되는 동네약국에서 세계적 수준의 자사 제품 판매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내 눈은 소중하다'는 약국의 콘셉트에 감명 받았다"
이준 약사는 "처음 약국에 들어서자마자 자기들끼리 '이렇게 작은 약국이 어떻게 판매가 많을 수 있지'라고 이야기하며 놀라는 기색이더라"며 "해당 제품이 아직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고 약국에서도 생소해 상대적으로 판매가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판매기법을 묻는 방문진들에게 이 약사는 '정공법'이 곧 환자들에게 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약사는 고객들의 이 같은 심리를 간파해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몇천원 아끼다 소중한 내 눈을 망가뜨릴 수 있다. 눈이 더 소중한 것이다"라고 여러번 강조한다는 것.
고객은 약사의 말에 경각심을 갖고 원래 취지에 맞게 제품을 일회용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환자의 눈도 보호하고 재구매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 약사의 설명이다. 이 약사의 말을 전해 들은 옵텍코퍼레션사 대표는 루핑 점안액의 마케팅 과정에서 '내 눈은 소중하다'는 콘셉트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준 약사는 "회사 대표가 '내 눈이 더 소중하다'는 저만의 상담기법에 감명을 받았다는 말을 전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개인적으로 자부심도 느끼게 됐고 안과용 질환과 제품에 대해 더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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