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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약대교수, 비만·알레르기 동시 치료 효소 발견

  • 김지은
  • 2014-06-25 12:26:34
  • 요약
  • 영남대 장현욱 교수, 신약개발 가능성 높여

약대 교수가 세계 최초로 대사성질환과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효소 물질을 발견, 관련 신약 개발 가능성에 물꼬를 텄다.

영남대 약대 장현욱(62) 교수는 최근 AMPK 효소 활성화가 당뇨, 비만, 지방간 등의 대사성질환은 물론 알레르기와 염증성질환까지 억제하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7일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에서 발간하는 알레르기 분야 세계 1위 SCI저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장 교수는 AMPK와 신호조절 인산화 효소인 ERK가 상호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RK와 AMPK가 서로 효과를 상쇄시키는 작용을 통해 최종적으로 AMPK효소가 대사성질환 이외 알레르기와 염증 유발 물질 생성도 조절한다는 것이다.

실제 비만세포가 활성화되면 ERK가 세포질에 있는 AMPK를 핵으로 이동시켜 기능을 못하게 해 알레르기, 염증 유발 매개체의 생성을 촉진시킨다.

반대로 ERK를 억제하면 AMPK가 핵으로부터 세포질로 다시 나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생성을 억제한다는 것이 장 교수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개념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알레르기 치료제는 단순 증상을 완화시키나 다양한 부작용을 수반해 알레르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요구돼 왔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치료제가 개발되면 세계 최초로 알레르기의 근본 치료제일뿐만 아니라 대사성질환과 알레르기성질환 동시 치료가 가능한 신약이 개발되는 것이다.

장 교수는 "20년 넘게 염증,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왔고 3~4년 전부터는 AMPK 효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다"며 "비만세포에서 AMPK를 인위적으로 활성화시키면 ERK의 활성이 억제돼 알레르기, 염증 유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 이번 연구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또 "이번 결과가 대사성 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 있는 제약사가 있다면 함께 개발에 나설 것이고 관련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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