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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약' 밖에 없던 시장에 '먹는 약' 강림

  • 어윤호
  • 2014-07-04 06:14:59
  • 오바지오·젤잔즈, 주사바늘 시장에 변수로 작용

일반적으로 환자들에게 주사와 알약 중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단연 답은 알약이다.

최근 치료제의 제형이 주사제밖에 없던 시장에 경구용 제제들이 출현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젠자임의 다발성경화증(MS)치료제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는 급여권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에 돌입한 이 약제는 급평위 단계에서 가중평균가 수준으로 조건 없이 통과됐기 때문에 약가협상에서도 무난하게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큰 이변이 없는 이상 8월 급여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급여가 적용되는 MS치료제는 격일에 1번 맞는 인터페론제제들과 최근 등재된 한독테바의 '코팍손(글라티라머)'이 전부다. 모두 주사제다.

다발성경화증 학회 관계자는 "주사제에 잘 순응하는 환자도 있지만 분명 부담과 부작용이 큰 환자들이 있고 이 환자들에게는 경구제가 매우 필요하다. 오바지오가 등재되면 환자들과 의사의 입장에서 큰 무기를 얻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류마티스관절염(RA) 영역에서도 경구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허가된 화이자의 '#젤잔즈(토파시티닙)'는 단독요법 또는 메토트렉세이트(MTX) 및 생물학적제제 이외의 항류머티스제들과 병용이 가능토록 승인됐다.

여기에 최근에는 ORAL Start 연구를 통해 초치료 환자에 대한 단독, 혹은 MTX 병용 치료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는 생물학적제제(TNF-알파억제제 등)는 모두 주사제이다. MTX는 경구제제이긴 하지만 단독으로 쓰기에 치료가 불충분하다.

류마티스학회 관계자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장기간 동안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투약 편의성에 상당히 민감하다. 약가가 확정돼야 알겠지만 경구제의 출현은 처방현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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