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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6년제 약대졸업생들 나이론 대리급인데…"

  • 김지은
  • 2014-07-05 06:00:58
  • 요약
  • 사회경력자 많아 4년제 졸업자와 연령차 커

서울대 약대 제약공장에서 실습 중인 약대생들 모습.
약대 6년제 전환 이후 입학생들의 나이대가 높아져 내년부터 신입 약사 채용을 앞두고 있는 제약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내년 첫 배출되는 6년제 약사 채용을 앞두고 졸업생들의 높은 연령대에 따른 기존 직원들과 관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실제 약대 6년제 전환 이후 PEET 시험을 통해 입학하는 평균 약대생들의 연령대가 기존 보다 높아졌다.

다른 대학을 이미 졸업했거나 졸업 후 군대, 사회생활을 이미 경험한 학생들이 약학대학에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 일부 약대는 신입생 평균 연령이 30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들이 약대 4년을 이수하고 졸업할 때가 되면 나이가 삼십대 중반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나이대가 높은 신입 약사들을 채용했을 때 기존 직원들과 관계는 물론 약사 본인의 적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A제약사 전무는 "제약사에 실무실습을 나온 학생들을 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많고 이들이 졸업할 때가 되면 30대 중반이 된다"며 "경력직이 아닌 상황에서 나이대가 높은 신입을 채용하기가 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B제약 관계자도 "6년제 약대를 졸업했다 해도 현재 약대 교육 내용상 경력을 인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전문직이라는 차이에, 나이대까지 높으면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나 회사 분위기 등도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역시 약사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예측되고 있다.

비교적 나이대가 높은 신입 약사들이 대거 개국가로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 나이대가 높다보니 조직생활보다 비교적 동료와 업무가 적은 약국 취업이나 개국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C제약사 대표는 "약대 강의에서 다수 학생이 근무약사를 거쳐 개국하겠다는 목표를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약사 배출이 없던 지난 2년간 약사 인력 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6년제 약사가 배출되도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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