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학 재무이사"…돈 뜯은 전 여약사 임원 구속
- 김지은
- 2014-07-07 1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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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70대 정모 약사 구속 기소...약사단체 임원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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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여약사가 사립대 이사 행세를 하며 교수 채용을 미끼로 지인들에게 거액을 뜯어내다 검찰에 적발됐다.
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사기 등의 혐의로 정모 약사(72)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2년 2월 임모씨(73)에게 자신을 서울 K대 재단 재무이사라고 속이고 학교 발전기금을 내면 이사회에서 딸을 교수로 임용되도록 해주겠다고 속였다.
정 씨는 임 모씨에게만 교수 채용 대가로 4억원을 송금받는 등 같은 방식으로 3명에게 10여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정씨는 지난해 1월 송금한 차명계좌를 검찰이 수사중이고 돈을 보낸 사람도 문제가 되니 검찰에 손을 써보겠다고 속여 임씨에게서 2억원을 추가로 받아냈다.
정씨는 당초 1억원을 요구했으나 임씨는 딸이 이미 송금한 사실을 모른 채 돈을 또 부친 것으로 조사됐다.
구속 기소된 정 모 약사는 지역 약사회와 동문회 등에서 임원으로 한 사회단체 총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주변인들에 따르며 한달여 전부터 서울에 위치한 약국은 물론 개인 휴대폰 연락 등이 두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에 정씨와 피해자 사이에서 브로커 노릇을 한 임모씨(53)도 함께 기소했다고 전했다.
브로커 임씨는 2010년쯤 딸의 교수 채용을 돕겠다며 피해자 임씨에게 최초로 접근했다 피해자의 딸이 계속 취업에 실패하자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은 채 지인인 정 약사를 통해 피해자를 연결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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