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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일로 약품비 비중 반등조짐…올 들어 26.99%

  • 김정주
  • 2014-07-07 12:24:55
  • 심평원 진료비통계지표, 급여비 중 총 3조2812억 육박

약가 일괄인하 여파로 추락을 거듭했던 건강보험 급여약품비 비중이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약값을 반토막 가까이 내리면서 30% 문턱에 있던 약품비 비중을 26.6% 수준으로 끌어내렸었지만, 신약 출시와 보장성 강화정책 등 자연증가분을 막기는 버거운 모양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내놓은 '2014년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나타난 지난 1분기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총진료비) 가운데 약값의 비중은 총 26.99%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44%p 늘어났다.

규모로 보면 총 3조1756억1100만원 수준이었던 약값 비중은 올 1분기 들어 3조2811억8100만원으로, 1055억7000만원이 더 소요됐다.

그간 총진료비 가운데 약값 비중은 30% 문턱에서 소폭 움직였다. 전국민 건강보험과 의약분업이 실시됐던 2000년대 초반, 약품비 증가율은 총진료비 증가율을 최대 5% 이상 웃돌면서 꾸준히 늘었다.

실제로 2004년 28.42%였던 약값 비중은 2005년 29.15%, 2007년 29.49%로 상승일로였다.

1분기 비중만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9년 29.88%였던 약값 비중은 약가 일괄인하 직전까지 29.62%, 29.58%로 30% 가까이에서 정체 상태로 머물렀고, %p가 소폭 하락했을 지라도 규모면에서는 계속 증가세에 있었다.

정부는 만성질환 증가와 신약 급여권 진입, 고가약 사용, 노인인구증가 등 약값 비중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필연적 요소들에 속수무책이었다.

이에 정부는 2012년 4월 약가 일괄인하를 단행하고 약값 비중을 3%p 이상 줄이기에 이르렀지만, 올해 1분기 들어 다시 반등하게 된 것이다.

한편 1분기 외래 약국에서 차지하는 약품비 비중은 73.82%였다. 약가제도가 안정화되고 상대적으로 수가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76.23%보다 2.41%p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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