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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박사부터 삼성 과장까지…약대생 이력 화려

  • 김지은
  • 2014-07-09 12:24:55
  • 요약
  • 박사급·자격증 취득자 등 이색 경력자 입학...일부 약대 가산점 부여도

약대입문자격시험(PEET)으로 입학하는 6년제 약대생들의 경력이 다양해 지고 있다. 8일 약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석박사급 고학력자는 기본이고 국내 굴지 대기업 출신을 비롯해 다른 직종 자격증을 이미 취득한 학생들까지 약대 입문에 도전하고 있다.

실제 국내·외 상위권 대학 석·박사 출신도 PEET 시험을 통해 약대에 입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학과는 식품공학을 비롯해 화학, 생물학 등 이공계 출신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는 게 약대 교수들의 설명이다.

서울 한 약학대학에서 실무실습을 앞둔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가운 착의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데일리팜 자료사진)
고학력자들의 지원이 늘면서 일부 대학은 약대 입시에서 석박사 학위 소지자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지방 한 약대 학장은 "올해 입학 학생 중에는 카이스트 석사 출신과 해외 대학 박사 학위 소지자까지 고학력 출신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선발하는 교수들도 놀랐다"면서 "해당 학생들의 경우 아무래도 면접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색 경력 소지자들도 적지 않다. 6년제 전환 이후 대다수 약대에는 PEET 시험을 통해 뒤늦게 약대에 입문하는 대기업 출신자들이 포함돼 있다.

이미 다른 직종 면허 소지자도 속속 늘고 있다. 교사 자격증을 소지자부터 간호사 출신까지, 다양한 출신의 경력자들이 약대로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서울 D약대 학장은 "삼성, LG에서 과장급 이상 일했던 학생도 있고 교사 자격증을 따고 교사로 근무하다 시험을 봐 들어온 학생도 있다"며 "경력자들의 경우 졸업 후 바로 개국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학력, 경력이 다양한 입학생이 늘면서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약사들의 활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 G약대 교수는 "컴퓨터 공학 출신 학생이 졸업후 약학과 전산을 연결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단 말을 듣고 다양한 출신이 약사 역할을 확장해 갈 수 있겠단 기대를 하게 됐다"면서 "경력자들이 학과 생활에서도 열의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졸업 후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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