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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위주로 돌아가는 정부정책 속상하다"

  • 이혜경
  • 2014-07-11 06:14:48
  • 요약
  • 김성덕 대한사립대학병원장협회장 "섭섭한 병원장 많다"

"빅4, 빅5 병원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부 정책이 빅4, 빅5 병원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덕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장(중앙대의료원장)이 선택진료비 폐지, 상급병실 축소에 따른 정부의 병원 손실 보존 수가개편안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김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0일 열린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의 보경회 월례 조찬강연 이후 나왔다.

(왼쪽부터) 제59차 보경회 월례회의는 오제세 국회의원,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이태영 태준제약 회장,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그는 "빅4, 빅5 병원 중 한 곳에서 근무를 하다가 나와서 그 외 병원장을 하려니깐 속상한 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정책이 대형병원 위주로 돌아가니깐 속상한 병원장은 나 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사립대학병원협회장 입장에서 김 회장은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에게 "서울대병원 뿐 아니라, 국립대병원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더욱 빅4, 빅5 병원을 나누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오 병원장은 "옳으신 말씀"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선택진료비 폐지, 상급병실료 축소 등에 있어 고난이도 수술이나 행위가 많은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보존이 이뤄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오 병원장은 "이 같은 정부 정책은 의료의 질을 왜곡 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혜택을 못받는 병원이나 과는 나중에 전공의가 선택하지 않는 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원론적으로 반대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선택진료비 폐지에 대해서는 3차 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우려도 표명했다.

오 병원장은 "선택진료비 폐지는 환자의 의사선택권을 빼앗는 것"이라며 "만약 심장질환자가 저를 선택하고 싶은데, 선택진료가 폐지되면 다른 선생한테 진료를 보는 순간이 올 수 있다. 의사선택권 소실"이라고 비판했다.

오 병원장은 "선택진료비 폐지와 의료의 질 저하 주장은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경력에 따른 차이를 무시하게 되는 건 확실하다"며 "3차 종합병원으로 환자 쏠림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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