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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뺏길 수 없다"…약사들, 진단시약연구회 발족

  • 김지은
  • 2014-07-15 06:15:00
  • 진단시약 의료기기 분류되자 약국 전문제품 개발 등 주도

"위기가 곧 기회다. 밖으로 나가는 제품을 역으로 이용해 약국만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해야 할 때다."

진단시약 재분류 작업으로 11월부터 임신테스트기를 포함한 일부 제품이 의료기기로 분류, 일반 소매점에서도 판매가 가능해진다.

이 가운데 민초 약사들을 중심으로 진단시약을 '제대로' 연구해 약국만의 고유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선 약사들로 구성된 약사진단시약연구회(회장 김성모)는 지난 12일 대구시약사회 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갖고 진단시약과 관련한 약사사회 대응 방안을 연구해 가기로 결의했다.

서철환 약사 주도로 구성된 이번 연구회는 전국 단위 지역 약사회 임원과 일반 약사들을 비롯해 약사협동조합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서철환 약사는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던 진단시약이 의료기기로 분류됨에 따라 시장환경이 급격히 변화했고 약국도 새로운 환경을 맞게 됐다"며 "장기적 대응이 필요한 부분임에도 약사회의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민초약사들을 중심으로 연구회를 조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향후 약사들을 중심으로 장단기 계획을 수립해 약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제반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허가, 생산, 유통과정에서 소비자 보호를 위한 환경을 구성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고 일선 약사들을 대상으로 진단시약에 관련한 교안을 마련, 교육을 진행한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협동조합과 연계해 약사들이 시민 건강 예방과 관리차원에서 진단시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약국 전용 제품 개발, 랜딩 전략 마련, 유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구회 관계자는 "진단시약 허가와 생산에 걸맞은 유통 GSP는 사실상 사문화 된 상태고, 정부는 규제완화에 집착하면서 소비자 피해에 대한 대응조치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건강 예방, 관리자인 약국이 시민들이 진단시약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주도자가 될 수 있도록 연구와 제반마련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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