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식, 장롱에 묻어두면 낭비죠"
- 최봉영
- 2014-07-17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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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퇴직자 모임 '식약동우회' 허근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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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창립 총회에선 식약처 전신인 식약청장을 지낸 허 근 박사(78)가 만장일치로 초대회장에 추대됐다. 허 회장은 "회원 친목 뿐 아니라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국민 식·의약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퇴직자 모임이지만 공직생활의 오랜 경험을 살려 현 식약처 직원들과 교류하며 정책 수립에도 그간 전문성으로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금까지 식약처 퇴직자들은 친분 위주 소규모 모임을 만들어 산발적으로 활동했지만, 이번 동우회 창립을 계기로 큰 모임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50여명이 가입의사를 밝혔는 데, 앞으로 회원은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
초대회장을 맡은 허 근 전 청장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 임명했으며 개청 초기 조직을 안정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자하다'는 이야기가 따라 붙는 허 회장은 평남 안주 출신으로 영남약대에서 30년간 재직하며 암·노화현상·성인병 등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유해산소) 분야의 선도적 연구 그룹의 일원이었다. 대한약학회 부회장 등 왕성한 학회 활동을 했으며, 대학 은퇴 이후에는 대한약사회 윤리위원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허근 회장과 일문일답으로 만났다.
-식약동우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되셨다. 소감은.
=식약처를 떠난지 10여년이 됐다. 여러 퇴직 직원들과 한데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무엇보다 기쁘다. 마치 초등학교 첫 동창회 모임을 하는 것처럼 설렌다.
-창립 목적이 무엇인가.
=회원 상호 간 친목을 도모하는 것 뿐 아니라 전문적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 식의약 안전생활에 기여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았다.
-1998년 식약청이 생겼는데, 동우회 설립이 좀 늦었다.
=식약청 시절엔 복지부에 적을 두고 있는 직원들이 많아 복지동우회에 참여하는 일이 많았다. 식약처 퇴직모임에 대한 요구는 있었지만 미약했다. 식약처 승격이 동우회 창립에 가속도를 붙게 한 이유 중 하나다.
-준비기간은 얼마나 되나
=2013년 1월부터 10명 가량의 퇴직자가 발족을 준비했다. 그 후 1년 6개월 가량 동안 필요한 사항 등을 점검하고, 사업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려 하나
=우선 동우회가 시작되는 단계인 만큼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는 등 안정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150여명이 가입의사를 밝혔는데, 600여명의 퇴직자 전원에게 가입을 권해볼 생각이다. 식의약 인허가 컨설팅 사업이나 계간지를 이용한 광고사업 등도 병행할 생각이다.

=동우회 활동의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식약처 근무 경험을 살려 정책 등을 만들어갈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칭찬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조언을 해 줄 것이다.
-퇴직 공무원을 관피아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어떤가.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이른바 '관피아'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목표 지점에 갈 때 길을 아는 사람과 함께 하면 시간과 힘을 아낄 수 있다. 공무원이 퇴직하고 산지식이나 전문지식을 장롱 속에 넣고 있는 것은 낭비다. 소중한 경험들은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식약동우회는 봉사단체라고 생각한다. 현직에 있을 때 경험을 적극 활용해 궁극적으로 국민 식의약 안전생활에 기여하기 위한 단체다.
회장의 역할은 그런 역할들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는 것이다. 창립 이전까지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사단법인 등록하면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이다.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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