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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칼·바이오·CRO "대통령님 이것만은 꼭 해주세요"

  • 이탁순
  • 2014-07-18 12:30:25
  • 제약-약가현실화, 바이오벤처-상장유지요건 완화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장면.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도 전달됐다.

자문회의에서는 기업방문과 간담회, 인터뷰 및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한 현장의 의견들을 종합했다.

현장의견에는 종근당 등 합성의약품 위주 제약회사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시밀러 회사, 바이로메드, 크리스탈지노믹스, 제네신 등 바이오벤처, 바이오톡스텍 등 CRO 회사들이 참여했다.

모두 의약품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체지만, 규모와 사업 성격따라 고민은 달랐다.

◆케미칼제약 = 약가책정 합리화 절실. 합성의약품 제품이 많은 종근당은 수익이 연구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약가책정 방안의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특히 신약에 대한 약가책정이 불합리하다는 의견이다. 합성의약품을 기반으로 하는 현 제약업계 주력회사들의 고민인 약가정책의 불만을 털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오시밀러사 = 한국 허가 위상높이고 더 빨리. 바이오시밀러 사업화를 추진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한국의 허가 문제를 지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3국 시장 조기진출을 위해 한국허가 요건이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셀트리온은 식약처의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해외진출를 노리는 양사가 한국 허가절차 및 위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바이오벤처 = 상장유지 요건, 완화해야. 실적이 부족한 바이오벤처들은 연구 지속성을 위해 안전한 투자환경을 요청했다. 특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투자를 받고 있는 기업들은 상장유지요건에 불만을 나타냈다.

제넥신은 바이오기술의 특성을 고려해 기술특례 상장기업의 경우 30억원 매출 기준을 현실에 맞게 수정 및 폐지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도 바이오분야만 특별히 상장유지조건을 별도로 두기는 쉽지 않겠지만, 중요한 분야라고 인식한다면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CRO= 토종 CRO에게도 기회를. 국내 대표적 전임상 CRO인 바이오톡스텍은 토종 CRO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도록 지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국내 연구투자비가 글로벌 CRO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국내산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예산낭비 및 외화낭비가 될 수 있으므로 국내 CRO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나온 현장의견 수렴 주요내용
이번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자문회의는 △바이오시밀러·베터 등 틈새시장 선점 △줄기세포·유전자치료제 등 혁신시장 선도분야 육성 △융합의료기기 및 진단제품 등 ICT 융합 신시장 개척 △치매·당뇨치료제 등 민간주도 R&D 촉진 △중개연구 활성화 △바이오 빅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안했다.

현장에서 지적한 내용들은 그동안 기업들이 수차례 요청한 사항들이다. 하지만 건보재정 건전화, 소액주주보호, 해외시장 진출 등 정부정책과 맞물려 충돌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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