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순간을 영원히…사진속 광주의 매력은
- 영상뉴스팀
- 2014-08-07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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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향토사진작가 조향훈 원장(현대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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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곡성인 20살 청년 의학도는 풍경화 그리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1982년 조선대 의예과 2학년 당시 그는 해부학서 이름을 딴 미술동아리 '아틀라스'를 창립한 '아마추어 화가'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의대 졸업 후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세상은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소리없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 역시 바쁜 진료환경 속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아날로그식 풍경화만을 고집할 수 는 없었다.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은 손으로 그리는 풍경화를 대체할 만큼이나 그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이후 줄곧 청년은 광주·전남지역 명소를 돌며 향토사진작가의 길을 병행하고 있다.
이상의 스토리는 광주광역시 향토사진작가로 유명한 조향훈 원장(현대가정의학과·53)의 취미 일대기 요약본이다.
조 원장의 풍경사진 예찬 핵심은 '역사' '기록' '추억'이다.
"찰나의 순간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는 것이 사진의 최대 매력이죠. 어떤 한 풍경을 관찰할 때 아침, 점심, 저녁 등 시시때때로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카메라로 담는 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와 순리에 인간 스스로가 적응해 나가고 순응해야 한다는 평상의 진리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즐겨 찾는 지역 출사지는 화순 세량지를 비롯해 담양 관방천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광주 무등산 주변 정자, 임실 옥정호, 영광 법성포 등이다.
지금까지 전라, 호남권 명소를 찾아 촬영한 사진파일은 약 10만장에 달한다.
가히 향토사진작가라 불릴만한 결과물이다.
"만물이 생동하는 느낌과 시작의 의미, 희망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주로 아침, 새벽 풍경을 앵글에 담고 있습니다. 사진을 몰랐던 시절에는 늦잠을 자기 일쑤였지만 덕분에 새벽형 인간이 됐습니다. 사진을 접하고부터는 잠자는 시간마저도 아까울 지경입니다."
독학으로 카메라 촬영 기법을 익힌 그지만 배움의 길은 아직도 끝이 없다.
아날로그시대에는 사진 서적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고, 디지털시대에 들어서는 SNS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지인들과 사진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지역 풍경사진 촬영을 통해 내 고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느끼고 싶다는 조 원장.
그는 오늘도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영원을 담는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다음은 조향훈 원장과의 일문일답.
-사진의 매력은
=사진은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다'라고 하잖아요. 국가적으로 봤을 때는 기록화(기록사진), 개인적으로 볼 때는 소중한 추억이라고 봅니다. -나에게 사진이란
=사진은 '즐거움'이죠. 사진기를 가지고 풍경을 찍을 때면 같은 풍경이라도 아침, 점심, 저녁 등 매시간 분위기가 달라지는 자연의 아름다운 이치를 '순간의 영원'으로 담을 수 있어 즐거움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대학시절 미술동아리 회장에서 현재 향토사진작가로 전향한 이유는
=1982년 조선대 의대 예과 2학년 당시 미술동아리 '아틀라스'를 창립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올곧이 표현하고 싶어서였죠. 졸업 후에는 시간적 제약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진 쪽으로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디지털 사진기는 기동성도 좋고 결과물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주 가는 출사지는
=화순 세량지를 가장 많이 찾습니다. 담양 관방천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광주 무등산 주변 정자, 임실 옥정호, 영광 법성포 등도 즐겨 찾는 출사지입니다. -출사 동호회 활동과 가족들의 반응은
=자유스럽게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주로 혼자 출사합니다. 아무래도 동호회 활동을 하다보면 전체 스케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제약이 따르는 것 같아요. 주로 주말에 출사하다 보니 때론 가족들에게 핀잔을 듣기도 하죠. -사진 촬영 기법은 어떻게 터득했는지
=혼자 독학했다고 할 수 있죠.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겪으면서요. 근래 인터넷의 발달로 의문이 가는 부분은 SNS를 통해 지인 작가들에게 답을 구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사진분야 중 왜 향토사진을 택했는지
=학창시절에는 학업에 열중하다 보니 주변을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의대 진학 후 풍경화를 그리고 사진기를 접하다 보니 '우리 고장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구나'라는 걸 깨달았죠. 이렇게 아름다운 내 고장 풍경을 주변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자연스럽게 시작이 된 것 같아요. -향토사진작가로서 향후 계획은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아마추어, 프로 사진작가님들이 멋진 작품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주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모습에 고무되어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풍광을 사진으로 담아 블로그, 카페, 광주광역시의사회 사이트 등에 올려 주변 분들과 함께 사진의 참맛을 느끼고 즐기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의 작품사진을 선별해 개인전을 준비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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