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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락 이연제약 회장, 지병으로 별세

  • 이탁순
  • 2014-08-02 14:22:44
  • 2일 오전 10시 타계...향년 70세

원료의약품과 유전자치료제 분야의 개척자로 제약업계에 한 획을 그은 유성락(劉晟洛) 이연제약 회장이 2일 오전 10시 1분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70세.

1944년 평안북도 정주 출생인 고인은 1976년 이연제약의 전신인 이연합성약품공업에 입사하면서 제약업계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이치(理)를 연구(硏)하는 기업'이라는 사명을 평생의 경영목표로 삼은 고인은 원료의약품 국산화와 방면(方面) 치료제 분야에서 최고의 혁신신약(First in Class)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매진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소염효소제 원료인 스트렙토키나제의 발효합성 정제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Aminoglycoside계 항생제인 황산 아르베카신을 개발하는 등 40여 개의 우수한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했다.

또한 뛰어난 발효, 합성, 정제 기술을 이용한 생산 체계의 확립은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 생산으로 이어져 국민 건강을 지키는데 이바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고인은 2004년 바이오전문기업 바이로메드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현재 미국, 중국, 우리나라에서 다국가 임상이 진행중이며, 임상3상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 신약은 치료약물이 없거나, 치료가 어려운 질병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 의료계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유전자치료제 개척의 선구자였던 고인은 평생의 꿈이었던 신약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영면하여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故 유성락 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월 4일 오전 9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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