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약국분양 조건 "의원도 데려와라"
- 김지은
- 2014-08-25 12: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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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사, 무리한 요구…병의원 선입점 상가 분양가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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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약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례·동탄2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약국 청약·분양과정에서 다양한 요구 조건이 제시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게 병의원 '끼워팔기'라는 것이 업자들의 설명이다.
업자들에 따르면 최근에는 상가 분양사들이 독점계약을 조건으로 한 1층 약국자리를 분양받으려면 최소 한 개에서 많게는 3개까지 병의원을 데려와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일부는 약국자리를 분양받으려는 약사에게 상가 건물 한층의 분양이나 임대를 책임지게 하는 분양사도 적지 않다. 기존에는 신규 상가에 의원이 입점하면서 약국을 끼고 오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였다면 최근에는 반대의 상황이 요구조건으로 제시되고 있는 셈이다.
약사들이 이 같은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병의원을 데려오면 처방 건수 보장과 더불어 독점 계약조건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위례신도시 한 분양업자는 "현재 건물 3층에 병원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1층 약국을 분양하고 있다"면서 "무리한 요구라는 생각도 들지만 최근 분양회사가 신규 상가 1층 독점 약국들에 대해 이 같은 조건을 내거는 게 관례가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병의원 중 한 개과 이상이 이미 입점 확정됐거나 계약이 진행 중인 신도시 신규 상가 약국자리의 경우는 분양가가 이전에 비해 2배 이상 올라가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신도시 상가의 경우 처방건수가 많은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가 등의 입점이 확정되면 기존 10여억원 대에 책정돼 있던 분양가 20여억 이상으로 급등하고 있다.
최근 신규 상가 분양이 속속 진행 중인 동탄2, 위례신도시의 경우 병의원 입점이 확정된 일부 상가의 1층 약국 분양가가 23~25억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가 분양을 진행 중인 한 관계자는 "요즘 병원 입점이 확정된 상가는 분양가가 20여억원을 넘어서고 좋은 자리는 병원을 끼고 들어와야 약국 분양이 가능한 구조가 돼 있다"면서 "이래 저래 약사들은 신규 자리에 들어가는 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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