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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 이끈 송명제, 대전협회장 선출

  • 이혜경
  • 2014-08-28 06:14:51
  • 요약
  • "배운대로 진료할 수 없는 환경이면 또 투쟁 나설 것"

송명제 차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전공의 42%가 3월 10일 집단휴진에 동참하도록 이끌었던 송명제(명지병원 응급의학과 1년차)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대한전공의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투쟁의 선봉에 섰던 송 당선자가 선출되면서, 향후 원격의료 등을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투쟁'에 힘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전공의 직선제 우편투표로 진행되는 대전협 회장 선거에는 1만571명의 전공의 가운데 4078명(투표율 38.58%)이 참여했으며, 단독출마한 송 당선자는 3665명(득표율 90%)의 지지를 받았다.

개표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송 당선자는 '또 다시 파업을 선택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개인이 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젊은 의사들이 배운대로 진료할 수 없는 환경이 된다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터무니 없는 아젠다로 의협이 파업 등 대정부투쟁을 선택할 경우, 무턱대로 참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당선자는 "의협의 투쟁 아젠다가 터무니 없다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리자법인과 같은 투자활성화 대책은 3월 투쟁에 동참했던 만큼,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10일 전공의 파업 투쟁에 대한 반성도 이어갔다. 송 당선자는 "투쟁을 이끌었을 때 지지해준 분도 있었지만, 반대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반대 의견도 무시하지 않고 경청할 예정이다. 좋은 의견은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1년 간 이끌어 갈 대전협에 대해서는, 힘있는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송 당선자는 "달라지고 힘있는 전공의협의회가 될 것"이라며 "3월 10일 파업 이후 전공의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 같다. 불씨를 다시 살려 전공의들이 의료 정책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 당선자의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015년 8월 31일까지 1년 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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