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술 후 코 잃은 중국인, 한국서 재건 성공
- 이혜경
- 2014-09-01 11: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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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원 카메라 이용해 코 형태·기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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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최종우 교수는 암 수술로 코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코 형태를 모두 잃은 중국인 왕 모씨(57)의 외형과 기능을 모두 살린 코 재건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왕씨의 코 재건 수술은 왼쪽 팔목 안쪽 부위의 피부와 혈관 조직 등을 모두 이식해 코 안쪽을 재건하는 유리피판술과 갈비뼈 연골을 이용해 코의 기둥을 만든 후, 이마 피부를 늘려 코의 겉면 모양을 만드는 이마피판술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이 수술을 통해 왕씨는 코 안쪽 점막과 코털 등이 형성되어 면역기능과 먼지 제거 기능 등을 회복했다.
또한 얼굴과 가장 비슷한 색깔과 재질을 가지고 있는 이마 피부를 이용해 코 겉면을 재건함으로써 코 전체 모양을 잘 살릴 수 있었으며 특히 전체적인 코 모양을 만들기 위해 3차원 카메라를 이용한 정밀한 디자인 과정을 거침으로써 재건 수술의 개념을 넘어 미용적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왕씨가 코를 잃은 건 2012년 8월이었다. 오른쪽 폐에 암을 진단 받았고 이미 폐암은 코로 전이 되어 중국의 병원에서 오른쪽 폐 절제술과 코 전체 절제술을 함께 받았다.
수술 후 왕씨는 코의 형체를 완전히 잃어 특수 제작된 플라스틱 코를 항상 끼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코를 새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병원들을 수소문 했지만, 중국에서는 왕씨의 코를 완벽하게 재건하기가 어려웠고 결심 끝에 왕씨는 지난해 7월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는 이마의 피부를 늘려 코를 만들 수 있는 피부를 확보했고 3차원 카메라를 이용해서 전체적인 코의 모양을 디자인했다.
이마 피부가 충분히 늘어난 후 다시 2차 수술에 들어가 이마에 늘어난 피부로 코 겉면을 만들고 조직은행에서 가져온 연골을 이용해 콧대를 만들었으며, 코 안쪽 점막을 만들기 위해 왼쪽 팔목 안쪽에 있는 피부와 동맥, 정맥 등을 함께 코에 이식했다.
총 3차례에 걸친 코 재건은 8월 11일 숨을 쉴 수 있는 기도확보를 위한 콧구멍 재건 수술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됐다.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이번 수술은 유리피판과 이마피판술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3차원 카메라로 코 전체 모양을 디자인함으로써 코의 기능은 최대한 살리고 미용적인 측면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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