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알고 싶어요" 약대 졸업반 선배와 '열공'
- 김지은
- 2014-09-16 0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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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 약사, 약대생들에 한약 강의…실습 과정서 부족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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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약대생들 삼삼오오 모여 '약국 한방' 한창

다음 한주를 준비하며 휴식을 취할 지난 14일 일요일 오후, 서울 강남구약사회 강의실이 20~30대 젊은 학생들의 학습 열기로 가득하다.
주인공들은 삼육대 약대 6학년 학생들. 내년에 사회에 진출할 6년제 약대 첫 졸업 예정생들이다.
이들이 황금 같은 주말을 반납하고 약사회관에서 '나머지 공부'를 하는 이유는 바로 한약 때문이다.
학생들의 한약에 대한 목마름과 더불어 이준 약사의 후배 약대생들을 위한 봉사의 마음이 이번 자리를 만들었다.

약대 6년제로 전환되면서 한약학개론이 편성됐지만 선택과목인 만큼 학생 다수가 이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목도 이론 위주여서 이해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준 약사는 "실습 학생들이 올때마다 생약과 한약에 대한 한방교육을 커리큘럼에 포함하고 있다"면서 "실무실습 기간 동안 약국 한방을 교육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학생들에게 관심있는 학생들을 모아 공부를 해보자고 제안하게 됐다. 조만간 중앙대 학생들에게도 교육을 해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선배 약사의 정성은 학생들에게도 감동으로 다가왔다. 학생들을 위해 별도 강의 자료를 만들고 별다른 대가도 없이 주말 시간을 할애해 교육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기 때문.

삼육대 약대 이주연 양은 "대부분의 동기들이 학교에서도 실습 약국에서도 한방 교육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약사님 약국에서 실습을 받고 처음 접하고는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동기들도 함께 하고 싶다며 선뜻 나섰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생약과 한약을 적절히 배합하고 약국에서 실제 임상을 바탕으로 한 강의 내용은 평소 어렵게만 생각해 기피했던 한방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삼육대 약대 한 학생은 "이번 강의를 듣고 졸업 후 약국에 취업하거나 개국을 해도 한약을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하면서 환자에게 적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서 "약국 한방을 계속 지켜가고 싶다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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