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정리 도매 속출…"수익기반 무너진 유통업계"
- 이탁순
- 2014-09-24 06: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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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A약품 10월말까지 영업..."매출신장 욕심도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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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는 기본적으로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생긴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A약품이 10월말까지 영업하고, 사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A약품은 약국을 기반으로 1991년 설립된 도매업체로 인근 약국에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해왔다.
직원 10여명의 작은 업체로 거래량이 많지 않아 폐업후 채무갈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회사 대표는 자진정리를 인정하면서 "한마디로 장사가 잘 안 됐다"고 사업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작년 성일약품 부도이후 중소 종합도매업체의 입지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제약회사들은 빚을 갚지 않을까 담보 수준 이내에서만 거래를 종용하고 있는데다 거래처 경쟁에서는 대형 도매업체에 밀리는 형국이다.
인력과 배송차량 등을 유지하기에도 버겁다는 게 종합 도매업체들이 요즘 들어 말하는 레퍼토리다.
이에 따라 최근 구조조정을 하는 업체들도 생기고 있다. 인력을 줄이거나 약국 영업을 축소해 관리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한 도매업체 사장은 더이상 매출 향상에 목표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출신장 과정에서 치르는 비용을 감당해내기 힘들다는 게 이유다.
갈수록 줄어드는 유통비용, 반대로 늘어나는 관리비용에 중소형 도매업체들이 업을 유지하기에도 버거운 수준이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작은 악재에도 폐업 소문이 확산될 정도로 중소형 도매업체들의 신뢰도 역시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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