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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원격의료 시범사업 '맞불'…기술 안전성 평가

  • 이혜경
  • 2014-10-08 06:14:55
  • 요약
  • 시범사업 지역 보건소 모의해킹 결과 99% 보안 뚫려

정부가 의사, 환자 간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행한 가운데, 원격의료 반대를 위한 의사단체의 반격이 시작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최근 '의사와 환자는 만나야 합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공개하고 원격의료 반대 여론전을 시작한데 이어, 원격의료의 기술적 안전성 평가를 위한 연구과제 추진에 들어갔다.

의협은 지난 제13차, 제14차 상임이사회를 통해 '원격의료 안전성 검증을 위한 연구사업'에 대해 논의했으며, 오늘(8일) 열리는 제15차 상임이사회에서 연구과제 수의계약 체결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상임이사회를 통해 원격의료 연구사업 착수가 결정되면, 의료정책연구소는 정보통신 전문가에게 연구과제를 위탁하게 된다.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연구사업 판은 다 짜여져 있다"며 "최소한 원격의료의 안전성을 검증하자는 차원에서 연구를 시작하고, 복지부의 6개월 원격의료 시범사업이 끝나기 전에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과제 준비에 앞서 의료정책연구소는 원격의료 시범사업 지역 중 몇 곳을 선별에 모의해킹을 시도한 바 있다.

이번 연구과제가 원격의료의 임상적 안전성 보다 기술적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기 때문이다.

최 소장은 "정부의 원격의료 시스템은 손 쉽게 뚫을 수 있는 정도로 부실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99% 보안망이 뚫렸다. 복지부에도 이야기 했지만, 원격의료 보안망을 금융권 수준으로 만들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의협은 기술적 안전성 검증에 그치지 않고, 이번 연구과제가 끝나면 2차로 임상적 안전성 검증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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