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94%, 혈당·혈압·지질 목표치 미도달
- 어윤호
- 2014-10-13 11: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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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학회, 국내 당뇨 환자 5년 질환관리 상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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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당뇨병학회(회장 최문기)는 최근 5개년(2008~2012년) 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근거해 당뇨병 환자들의 질환 관리 정도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데이터에 따르면 혈당, 혈압, 지질(LDL 콜레스테롤)을 모두 권장수치 미만으로 관리해, 당뇨병 합병증 위험요인을 사전에 잘 차단하는 환자가 15명 중 1명(6.5%)에 지나지 않았다. 비만한 당뇨병 환자(BMI 25≤)의 조절율은 더욱 떨어져 5.6%에 그쳤다.
학회 분석을 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중 혈당조절 목표(당화혈색소 6.5% 미만)에 도달한 환자는 26.3%, 혈압조절 목표(140/80mmHg 미만)에 도달한 환자는 51.2%, 지질조절 목표(LDL 콜레스테롤 100mg 미만)에 도달한 환자는 49.9%로 집계됐다.
즉 이 세가지 모두를 권장수치대로 잘 조절하고 있는 환자가 6.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당화혈색소 기준을 우리나라보다 좀 더 느슨한 미국당뇨병학회의 기준(당화혈색소 7% 미만)으로 했을 때도 약 12.2%만이 조절되고 있는 셈이다. ◆비만 환자가 더 위험=더불어 비만도가 높을수록 혈당, 혈압 조절률과 통합조절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체중이 질환 관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한 환자의 혈당 조절률은 23.4%로 25 미만인 환자의 28.6%보다 5.2%P 낮았고, 혈압 조절률은 48.0%로 25 미만인 환자의 53.7%보다 5.7%P 낮았다.
통합조절률에 있어서도 비만한 환자는 5.6%에 그친 반면, 비만하지 않은 환자는 7.3%로 좀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복부비만(허리둘레 남성 80cm 이상, 여성 90cm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도 각 지표의 조절률 및 통합조절률이 낮았고, 복부비만의 영향은 여성에게 더 크게 나타났다.
◆젊을수록 관리소홀=또한 연령대별로 살펴봤을 때 30~40대의 젊은 당뇨병 환자들이 질환 관리에 더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한 환자가 30대가 22.4%, 40대가 19.9%인 반면에 60대는 25.6%, 70대 이상은 33.7%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남성의 혈당, 혈압 조절율이 각기 10.3%, 46.7%로 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다.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의 성인 8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당뇨병 유병률 12.4%)이며, 약 400만 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한국과 같은 아시아에서 당뇨병이 빠르게 늘어나, 2030년에는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가 5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당뇨병 환자의 절반 정도(44.4%)가 BMI 25 이상인 비만 상태며 54.6%는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권혁상 당뇨병학회 홍보이사는 "당뇨병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분석 결과에서 드러난 대로 관리 정도는 미흡한 수준이다.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혈당 조절만 염두에 둘 것이 아니라 체중, 혈압, 지질 등 다양한 위험요인들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비만, 복부비만이 있을 경우 이러한 위험요인들의 조절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확인된 만큼, 우선적으로 체중을 정상에 가깝게 감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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