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선진국 진출위해 조달시장 활용할 만"
- 최봉영
- 2014-10-17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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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웅 책임연구원 "NGO와 협력 조달용 약에도 관심 가져야"
조달시장을 활용할 경우 안정적인 수입확보와 함께 선진국 진출을 위한 공신력 확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건산업진흥원 박대웅 책임연구원은 '보건산업동향 10월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제약산업은 내수 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할 시점이지만, 북미시장이나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기에는 마케팅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국제기구 의약품 조달시장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16일 UN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피임약과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조달규모는 22억3000만불(약2조3억원) 수준이다. UN 전체 물품 조달 규모의 35%에 달한다.
한국은 UN 조달시장에 5270만불(548억원)의 물품을 공급해 전체 UN 조달액의 0.34%(2012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또 PAHO 2340만불(243억원), UN/PD 1700백만불(176억원), UNICEF 680만불(71억원) 등 다른 국제기구도 의료재료를 공급한다.

박 연구원은 "국내제약사 제품의 브랜드 파워는 다소 미약하다. 하지만 백신, 의약품, 진단기기 등에서 꾸준히 WHO PQ 인증을 받는 등 우수한 품질을 가지고 있는 만큼 국제기구 의약품 조달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기구를 통해서 꾸준히 제품을 납품할 경우, 해당 제품이나 제조사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미지가 제고되면 저개발국이 발전하면서 민간 의약품 시장에 국제기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진출하는 데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PAHO를 통해 남미에 공급하고 있지만, 향후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질 경우 남미 개별국의 민간 시장에도 공급될 수 있다는 것을 예로 제시하기도 했다.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NGO 등과 협력해 조달용 의약품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내놨다.
그는 "가난한 나라의 질병 치료에 적극 기여했다는 사실은 향후 국내제약사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제사회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훌륭한 홍보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달시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가는 중간 단계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고,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며 "우리 제약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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