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실 대신 화장품 매장 택한 여약사
- 김지은
- 2014-10-21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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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전문숍 '벨포트' 뷰티 카운슬러 진주현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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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멀티 화장품 브랜드숍, '벨포트'에 약사 출신 전문 뷰티 카운슬러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약국 안이나 일부 드럭스토어 매장에서 약사가 상담에 나선 사례는 있었지만, 약사가 직접 전문 화장품 매장에 근무하며 카운슬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확인되지 않았지만 진 차장이 최초인지도 모른다.
주인공인 진주현 차장(35)은 의도치 않게 '최초'라는 이름으로 주목받는 것이 부담스러우면서도 기분 좋은 자극이라고 말한다.
약대 졸업 후 약국과 병원에서 약사로 활동하던 보통의 약사이자 두아이의 엄마인 그녀가 돌연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 때부터 뷰티는 항상 관심 분야 중 하나"
2004년 이대 약대를 졸업한 진 차장은 개국 약국과 병원을 거치며 일반 약사들이 경험하는 경력을 탄탄히 쌓았다.
하지만 대학 때부터 남다른 호기심은 항상 있었다. 남들과 다른 무언가에 도전하고 시도해보자는 의지도 강했다. 그중 한 분야가 바로 뷰티였고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작은 관심에서 시작한 것이 예상치 못한 결과로 나타났다. 뷰티에 대해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생각에 한국국제대 미용예술학 석사를 공부한 것이 그에게는 인생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우연한 기회에 명지전문대 뷰티아트학과 강사로도 활동하게 됐고, 그 경력들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약사 출신 카운슬러를 모집하는 벨포트에 취업하는 기회까지 잡게된 것이다.

"의도치 않았던 '최초'라는 말 부담도 된다"
벨포트는 이례적으로 약사를 전문 카운슬러로 채용하고 있다. 진 차장이 근무 중인 신사동 이외 올해 론칭 예정인 전국 거점 지역 5개 플래그십 스토어에도 모두 약사 출신 카운슬러를 배치하기로 했다.
이미 한명의 약사가 더 채용돼 현재 진 차장의 교육을 받으며 실무를 준비 중에 있다.
자신의 평소 관심분야였고 차곡차곡 준비해 왔던 일을 할 뿐인데 의도치 않았던 관심은 그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진 차장은 "약사로서 최초의 시도인지도 몰랐는데 언론이나 주변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해 주시니 의아하기도 하다"면서 "무엇보다 같은 직종에 있는 약사들이 지금의 내 모습을 어떻게 볼지도 궁금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초의 약사 출신 뷰티 카운슬링 전문가라는 타이틀은 그녀에게 기분 좋은 자극이 되기도 한다.
자신이 이 분야에서 어떤 위치를 잡아가며 전문성을 살려가느냐에 따라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진 차장은 "어떤 역할과 위치를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후배들의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어깨가 무거워진다"면서 "이렇다보니 더 많이 공부하고 상담 능력도 더 배양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 한다"고 말했다.
"장점은 '전문성'…약사 영역 넓혀간다는 점에선 자부심 느껴"
진 차장이 말하는 약사 뷰티 카운슬러의 최대 장점은 바로 전문성이다.
무엇보다 약학지식을 바탕으로 화장품 원료 자체에 대해 전문적인 파악이 가능하며 약대 졸업 후 끊임없이 공부 해 온 화장품과 뷰티 관련 전문지식 역시 남다르기 때문이다.

진 차장은 "스스로도 회사도 약사 출신인 내가 할 역할은 권매가 아닌 전문적인 상담에 있다고 본다"면서 "일을 시작한지 한달도 안됐지만 약사가 상담해 준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들이나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고객들을 보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최근 주변 동료 약사들로부터 쏟아지는 응원과 격려가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진 차장. 약사의 영역을 넓혀간다며 반기는 주변 선후배, 동기들의 말이 지금의 일에 더 확신을 갖고 매진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진 차장은 "동료 약사들이 역시 너다운 선택이라며 약사의 전문 영역을 넓혀주고 있다고 응원해 줄 때 힘이 된다"면서 "많은 후배 약사들도 정해진 길 이외에 자신의 관심 분야를 꾸준히 발굴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려는 도전을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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