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파견 인력 102명, 에볼라에 무방비 노출
- 김정주
- 2014-10-21 10:01:1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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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원 의원 지적, 현지인 접촉 다발 불구 방역복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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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아프리카 3개국인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를 공포로 몰아넣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에 파견된 우리나라 직원들은 방역복 등 필요물품이 없어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 파견된 우리나라 직원은 총 102명으로, 국제보건의료재단이 가나에 6명(가족포함)을 파견했고, 한국국제협력단은 가나에 9명, 나이지리아에 3명, DR콩고에 6명, 세네갈에 36명, 카메룬에 42명 등 96명 파견했다.
서아프리카지역에 파견된 직원들은 모자보건사업 등 보건의료 지원활동을 수행하고 있는데, 업무 특성상 현지인과 접촉이 많아 감염의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에 있다.
이에 정부도 지난 8월 4일 '에볼라출혈열 예방대책'을 발표하면서, 현지에서 우리 국민이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에 대비해 우리 영사가 효과적으로 조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 보호복 등 필요물품을 공관에 보내 대응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 확인 결과, 에볼라 감염병이 발생 이후 우리 정부가 서아프리카에 파견된 직원에게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복 등 의료장비를 지원한 현황이 전무했고, 해외공관이나 사무소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의료장비 또한 없어, 감염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파견 직원들에 대한 감염병 예방교육 실시 여부에 대해서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파견된 직원 중 신경외과와 소아외과 전문의가 있기 때문에 의과대학 다니면서 사전에 기본적인 예방법을 습득한 바 있다고 답변한 것이 고작이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로 아프리카 15개국에서 7000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15개 국가 대부분에 우리 직원을 파견한 상태다.
그런데 기니 보건부가 세네갈 한국대사관을 통해 방역복 등 3억원 상당의 보호장구를 요청했지만, 코이카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지난 8월 14일 가나 보건부장관도 국제보건의료재단 가나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에볼라환자 격리시설 설치 지원을 요청, 국제보건의료재단이 현재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2차 감염이 에볼라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가 방역복을 벗는 과정에서 체액이 몸에 묻은 실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적 안전불감증이 여기서도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서아프리카 지역 에볼라 사망자 중 환자를 돌보던 의료인이 200명을 넘어서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정부는 에볼라 발병국과 그 주변국에서 근무하는 우리 직원에 대한 감염병 예방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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