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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 우울·신경과민·두통…혹시월경전증후군?

  • 이혜경
  • 2014-10-22 09:03:41
  • 요약
  • 초경부터 폐경까지, 여성 일생 전반에 걸쳐 영향 끼쳐

무력감, 우울감, 급격한 감정 변화와 신경과민 등의 정서적 증상을 비롯해 두통, 유방통, 하지부종, 복부 더부룩함 등 신체적 증상을 일컬어 월경전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이라고 한다.

매달 찾아오는 이러한 증상들은 가임기 여성이 겪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고통일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일까?

월경 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당연한 증상이라 생각해 증상을 간과하고 고통을 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월경전증후군은 생리를 시작해서 폐경을 맞을 때까지 장기간 여성들을 주기적으로 괴롭히는 실제적인 건강문제다.

월경전증후군은 많은 여성이 경험하고 있으며 개인마다 증상 및 기간,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학생, 직장인 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난다.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는 5% 내외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는 "월경 전 나타나는 일련의 신체적, 정서적, 행동적 변화가 대인관계 또는 일상에 지장을 초래하며,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월경전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산부인과학회에서 제시한 진단 기준에는 유방 압통, 복부팽만감, 두통, 손발이 붓는 증상의 신체적 증상과 우울, 분노, 초조, 긴장, 불안, 혼란, 사회적 고립감의 정서적 증상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월경시작 후 4일 이내에 사라져야 하고 월경주기 13일까지는 다시 나타나지 않아야 하며, 월경주기 2회 이상에서 반복되어 증상이 나타나면서 사회적, 경제적 활동에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상태일때 ‘월경전증후군’이라 진단한다.

월경전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황체 호르몬의 비정상적 박동성 분비, 도파민 감소에 따른 프로락틴의 증가와 엔도르핀 및 세로토닌의 감소 등 호르몬 이상이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개선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고, 과도하게 짠 음식,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음식의 섭취는 줄이며, 흡연 및 음주는 삼가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줘 통증을 완화해 준다.

이사라 교수는 "아직 국내에서는 월경전증후군을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는데 대부분의 여성이 월경 전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해 증상을 참고 있다"며 "이 시기의 감정적 변화는 당사자인 여성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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