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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감염되도 치료 가능한 국립대병원 없다?

  • 이혜경
  • 2014-10-23 14:36:34
  • 배재정 의원 국감서 "사실상 시설부족으로 치료 불가능" 지적

국내에 에볼라 감염환자가 발생할 경우, 국립대병원에서 사실상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재정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등을 대상으로 에볼라 의료 현황에 대해 질의했다.

배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음압격리실 4실 6병상, 일반격리실 4실 19병상) ▲경상대병원(음압격리실 4실 7병상, 일반격리실 6실 28병상) ▲충남대병원(음압격리실 3실 5병상, 일반격리실 4실 20병사) ▲전북대병원(음압관리실 5병상, 일반격리실 21병상) ▲전남대병원(음압격리실 3실 5병상, 일반격리실 7실 20병상) ▲제주대병원(음압격리실 3실 4병상, 일반격리실 4실 20병상) 등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동을 두고 있다.

배 의원은 "국가지정 거점병원이 70곳이라고 하는데 아무도 모른다"며 "서울대병원은 자료에 나온 것 처럼 27개 병상 모두 에볼라 환자 입원이 가능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격리병상 중 6개 병상만 음압치료가 가능하다"며 "장비를 넣어 치료를 하려면, 27개 병상을 모두 치워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 증인출석한 김봉옥 충북대병원장, 정대수 부산대병원장,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정성후 전북대병원장은 "26개 병상은 5인실 3개, 4인실 1개, 1인실 7개로 구성돼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1인실인 7개 병상에서만 치료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결국 전북대병원은 시설부족으로 에볼라 환자를 수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우리나라 국가지정병원의 현실"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정부로부터 12억원의 지원금을 받고도 아직까지 격리병동을 만들지 못한 부산대병원에 대해서는 질타가 쏟아졌다.

배 의원은 "12억7000만원을 지원받고 6년 째 공사중으로 안다"며 "이유가 뭐냐"고 질문했다.

정대수 부산대병원장은 "병원장으로 임명되고 부산대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모든 공사에 대해 공익감사를 청구했다"며 "문제가 해결돼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 6월 설립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만에 하나라도 울산, 경남지역 주민들을 포함해 에볼라가 발병하면 큰일이 발생할 것"이라며 "국가지정병원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다. 모든 국립대병원이 책임감을 느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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