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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마이크로니들 글로벌 리딩기업 도약

  • 노병철
  • 2024-09-25 06:00:37
  • 통증없이 신경세포까지 약물 전달...투약 편의성 극대화·약물 균일성
  • GLP-1 유사체 탑재 비만약 시장 도전장...104조원 게임체인저 부상
  • 인성장호르몬 패치제 식약처 임상1상 IND 신청...상업화에 한걸음

대웅제약 삼성동 본사 전경.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이 급변하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2030 제제기술 혁신을 통한 블록버스터 창출'을 슬로건으로 R&D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제기술의 핵심은 복합제, 서방화(DDS), 가용화·축소, 신투여경로(투여경로 변경)로 압축할수 있다.

이중 대웅제약이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약물투여 경로변경 기술인데, 투약 편의성을 극대화한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개발을 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은 제제전문기술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와 펩타이드·단백질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변경하는 공동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말그대로 바늘(Needle)의 길이가 매우 미세해서 피부 내 신경세포까지 바늘이 도달하지 않아 통증 없이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경피 패치제로는 펩타이드, 호르몬과 같은 거대 분자의 약물 전달이 불가능했는데,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하면 상용화 성공에 더 큰 기대를 가질 수 있다.

대웅제약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가로 세로 1cm 면적 안에 약 100개의 미세한 바늘로 이뤄져 있다. 피부에 부착해 간편하게 투약할 수 있어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마이크로니들을 주사제 위주의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제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2028년 제품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GLP-1 유사체 탑재)는 팔∙복부 등 각질층이 얇은 부위에 1주일에 한 번 붙이기만 하면 된다.

아울러 신경세포를 건들지 않아 통증이 없으며, 기존 주사제와 비교할 때 동일한 약효를 갖는다.

상온보관이 가능해 주사제처럼 유통 과정에서 콜드체인 시스템도 필요 없다. 몸에 부착된 마이크로니들은 미세혈관을 통해 GLP-1 약물을 전달한다.

여기에 더해 자체 플랫폼 클로팜을 활용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계열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대한 비임상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확보했다.

대웅제약 R&D센터 연구원들이 제제 개발 및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
제약바이오 리서치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10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비만 관련 마이크로니들 제제기술 성공 시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급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대웅제약은 최근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임상1상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하며, 제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승인은 생물의약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로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국내 최초 사례다.

인성장호르몬은 왜소증 등 성장호르몬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 약물로,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간 투약이 필요하지만 성장호르몬과 같은 물질은 분자의 크기가 커 피하 주사 형태의 주사제로만 개발이 가능했다.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은 소마트로핀 마이크로니들 임상 1상은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와 피하 주사 제제인 케어트로핀카트리지주를 비교해 안전성과 약동·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을 통해 피하 주사제와 동등한 수준의 약물 흡수율을 확보함으로써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재 성인 적응증으로만 허가된 인성장호르몬 제품을 소아 적응증으로 확대해 국내 성장호르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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