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대책·서울대병원 헬스커넥트 이슈화
- 이혜경
- 2014-10-24 06:14:4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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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병원 국감...에볼라 발병시 국립대병원 역할 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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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립대병원 국정감사는 '싱거웠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서울대병원 헬스커넥트를 제외하고는 이슈가 없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는 23일 오전 10시부터 국감을 진행했다.

이번 교문위 국감의 주인공은 법인화 이후 '고삐가 풀렸다'고 지적받은 서울대 증인으로 출석한 성낙인 총장과 총장 없이 19개월을 표류중인 한국체육대학의 증인으로 출석한 정영희 총장직무대행이었다.
"에볼라 국내 발병시 국립대병원 제 역할 못해"
지난 3년간 국립대병원 국감 이슈는 회계처리, 주차비, 장례식장비, 진료비 등 병원들의 자금운용·수익금 등 '돈'과 관련한 것이었다.
하지만 올해 국감에서는 돈 이야기가 싹 빠졌다. 에볼라, 그리고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의 합작회사 헬스커넥트가 주요 쟁점 이슈였다.
특히 현재 국립대병원 상황으로는 국내에서 에볼라 환자 발병 시 입원치료를 제대로 시행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시급한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은 "국립대병원 중 전북대병원은 시설부족으로 에볼라 환자를 수용할 수 없다고 답변을 보내왔다"며 "국가지정병원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배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음압격리실 4실 6병상, 일반격리실 4실 19병상) ▲경상대병원(음압격리실 4실 7병상, 일반격리실 6실 28병상) ▲충남대병원(음압격리실 3실 5병상, 일반격리실 4실 20병사) ▲전북대병원(음압관리실 5병상, 일반격리실 21병상) ▲전남대병원(음압격리실 3실 5병상, 일반격리실 7실 20병상) ▲제주대병원(음압격리실 3실 4병상, 일반격리실 4실 20병상) 등의 국가지정 입원치료병동을 두고 있다.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 또한 "에볼라 환자가 후송돼 병원에 도착하는 지점부터 음압격리병상에 격리되기 까지 동선 상 방역연습도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대병원 헬스커넥트 의료민영화 논란
정부의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으로 인해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합작투자한 헬스커넥트가 국감의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예로 내세운 것이 서울대병원 헬스커넥트"라며 "헬스커넥트로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의료민영화를 앞장서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서울대병원이 헬스커넥트 설립시 EMR 독점 사용권과 서울대병원 브랜드 독점권 등 100억원 가량의 무형자산을 출자한 것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은 23일 열린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서울대병원이 EMR 표준화 및 디지털콘텐츠 현물출자를 계약서에 명시했다"며 "EMR은 전자의무기록으로 환자정보가 포함되는거 아니냐"고 밝혔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 EMR 표준화 및 디지털콘텐츠의 경우, 편집 저작물은 비어있는 엑셀파일을 제공한다는 의미"라며 "유 의원의 지적을 이해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 병원장은 "초기 2년간 서비스와 R&D 개발하면서 손실이 있었다"며 "최근 사우디와 의료정보 시스템 개발 건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SK텔레콤이 가지고 간 60억원 가량의)전환사채 문제는…(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커넥트는 지난 2012년 33억원, 2013년 56억원 등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012년 4억여원에서 지난해 24억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매출 거래내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병원 매출이 11억1592만원, SK텔레콤 매출이 11억4434만원으로 대부분 출자회사와의 거래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헬스커넥트는 2년 동안 89억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헬스커넥트는 병원정보시스템을 수출하는 곳인데, 왜 사우디와 계약은 헬스커넥트가 아닌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으로 되어 있느냐"고 질문했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 컨소시엄은 사우디 국가방위부(MNG)와 병원정보시스템에 대한 수출 계약 및 합작회사 설립 기본 협약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2년 간 사우디 내 5개 지역의 국가방위부 소속 6개 병원, 총 3000여 병상 규모의 병원에 순수 소프트웨어만 700억원 규모의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사우디 및 중동 지역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도 향후 5년 간 최소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당사자 논란에 대해 이 원장은 "사우디 측에서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과 계약하기를 요청했다"며 "헬스커넥트는 벤처기업으로 사업 경험이 없었고, 사우디 측에서 700억원 계약을 감당할 수 있는 사업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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