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총진료비 연 579억…40대 여성환자 54% 차지
- 김정주
- 2014-10-26 1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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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심결자료 분석 '베이비부머' 세대 진료인원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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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F32~F33)'으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은 인원이 해마다 5% 가깝게 늘면서 이에 따른 연간 총진료비도 579억원 규모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의료급여 진료인원(환자) 별로 살펴보면 40대 여성 환자가 전체 환자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고 '베이비부머' 세대의 우울증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바탕으로 이 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포착됐다.

이에 따른 총진료비 또한 비례했는데 2009년 약 2135억원에서 지난해 약 2714억원으로 5년새 약 579억원(27.1%)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6.2%로 환자 증가율보다 높았다.
최근 5년 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들을 성별로 구분해 보면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해마다 약 2.2배 가량 더 많았던 반면,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4%, 여성이 4.2%로 남성이이 약 1.2%p 더 높았다.
같은 기간동안 연령별(10세 구간) 점유율은 지난해를 기준 70대 이상 구간이 22.2%로 가장 높았고, 50대 21%, 60대 17.4%의 순으로,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60.7%를 차지했다. 20세 미만과 20대 구간의 점유율은 각각 4.6%, 7.7%로 낮게 나타났다.
2009년과 비교했을 때 연령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구간은 70대(+5만3552명)와 50대(+3만5013명)로 인구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의 증가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베이비부머' 세대인 50대의 진입 영향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는 1955년부터 1963년생으로, 지난해 기준 만 50~58세에 해당된다.
특히 40대 이상 여성 진료인원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인 5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폐경, 성장한 자녀들의 독립 등으로 인해 느끼는 심리적 허무감이나 우울감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된다.
우울증은 여러 원인들에 의해 우울감과 의욕 저하 등이 나타나는 정신적 질환으로 수면 장애나 불안, 성욕과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한 우울증은 극단적인 자살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통계청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4427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는 약 29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1만60명, 여성 4367명으로 남성 사망자가 여성보다 2배 이상 많다.
심평원 박두병 심사위원은 "입증된 예방법은 없지만 증상을 악화시키는 술이나 불법적 약물은 피하고 증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걷기나 조깅, 수영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운동과 활발한 신체 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비급여와 한방, 약국 실적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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