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병 개봉 후 유효기간 언제까지 입니까?"
- 데일리팜
- 2014-11-03 12:24:54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특별기고] 군포 편한약국 엄준철 약사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약 겉포장에 쓰여 있는 유효기간은 '약품이 사용되지 않은 채로 원래의 용기 안에서 적절하게 보관된 상태에서 약효가 90% 이상 보장되는 기간'입니다.
일단 뚜껑을 열면 그 순간부터 유효기간은 더 짧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겉포장에 표시되어 있는 유효기간은 오픈을 하거나 약국에서 조제 받는 순간 잊어버리시면 됩니다.
미국에서는 beyond use date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한국말로하면 복용가능기간입니다.
공식적인 정의는 '약품이 원래의 용기에서 꺼내져 분배되거나 다시 포장된 이후에 환자한테 전달되어 약효가 유지되는 기간'입니다. 미국에서 정한 복용가능기간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이것은 약제학적인 복용가능기간입니다.
실제로는 약물치료학적인 복용가능기간이 고려되어야 하는데 개별 약물마다 각각 해당 약물을 구입한 약국에서 문의 하셔아합니다.
예를 들어 3일치 약포지에 조제된 항생제가 포함된 부비동염약의 복용가능기간은 약제학적으로는 2개월 이내까지 약효가 보장되지만 감기증상에 맞추어 처방된 약이므로 꼭 3일내에 다 드셔야합니다.
케이스별 의약품 복용가능기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원래의 알약 통을 그대로 받으시면 개봉시점부터 1년 이내 - the United States Pharmacopeia and National Formulary (currently USP 24-NF 19)에 나와 있다.
2. 원통을 다른 약통에 수량만큼 덜어서 담아준(Repackaging) 알약의 경우(예> 혈압약 1달치) 6개월 이내 - USP에 근거한 미국약사회 실무지침.
3. 원래 포장이 PTP, 블리스터 낱개 포장인 알약의 경우 포장지의 유효기간까지 사용가능(일부 특수 약품은 제외).
4. 원래의 시럽제(물약)를 원통 그대로 받으신 경우 개봉 후 28일 이내 - 미국의 대부분 시럽제 제품 설명서에 이렇게 표기되어 있음.
5. 한 가지 시럽제를 작은 투약병에 용량에 맞추어 덜어서 조제해준 경우 14~28일 이내 - USP에는 14일 이라고 나왔는데 우리나라와는 상황이 좀 다름. USP는 시럽에 무엇인가 혼합되는 개념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6. 투약병에 두 가지 이상의 시럽제를 혼합해서 조제해 준 경우 14일 이내 - USP795의 non-sterile compounded products 규정을 따름.
7. 건조시럽제(가루형태)를 물에 타서 물약을 만든 경우 14일 이내(제품설명서를 우선적으로 따른다. 예> 오구멘틴 시럽 냉장보관으로 7일 까지, 포리부틴드라이시럽 상온에서 15일 까지)
8. 알약을 약포지에 조제해 준 경우 60일 이내 - USP29 CUSTOMIZED PATIENT MEDICATION PACKAGES 규정을 따름. 미국에서는 patient med pak으로 불리며 약포지 포장방식은 Strip/Pouch Packaging이라고 표현한다. patient med pak이란 고체상태의 약품 두 가지 이상을 한 번에 포장하여 시리즈 포장지로 제공하는 것을 뜻하고 있다. 장점은 투약오류를 줄이고 알약식별을 용이하게 하며 운반의 편리성 증가 등이 있다.
9. 원래의 튜브형 용기에 담겨진 연고류를 그대로 받으면 개봉 후 6개월 이내 (항상 뚜껑을 잘 닫아야함)
10. 연고류를 조제용 연고곽에 덜어서 담아준 경우 30일 이내 - USP795규정
11. 알약을 갈아서 가루약으로 약포지에 조제해준 경우 30일 이내 (가루약의 종류에 따라 훨씬 짧아질 수 있음)
12. 멸균제품인 안약, 안연고는 개봉 후 28일 이내 - 보존제를 함유한 멸균제품에 해당되며 USP 797 sterile compounded products 규정을 따른다.
13. 1회용 사용 안약 등은 사용 후 즉시 폐기한다.
14. IV나 주사제 bag은 개봉 후 1시간 내에 투여를 해야 한다.
이상은 일반적인 원칙이며 개별약물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담당 약사님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약은 개봉하는 순간부터 보관 조건이 열악해지는데 직사광선, 온도, 습기, 산소, 미생물 등에 노출이 되며 환자들이 복용을 위해 수시로 뚜껑을 여닫으며 들고 다니면서 약통이 흔들려 알약끼리 물리적인 마찰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상황을 포괄적으로 생각해서 복용가능기간이 설정된 것입니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토시닙정 54.3% 최대 인하폭…애엽제제 74품목 14%↓
- 2약가개편 충격파…창고형약국 범람...비만약 열풍
- 3약가 개편, 후발주자 진입 봉쇄…독과점·공급난 심화 우려
- 4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5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6공직약사 면허수당 100% 인상...내년부터 월 14만원
- 7엄격한 검증과 심사기간 단축...달라진 바이오 IPO 생태계
- 8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9[2025 10대뉴스] ⑥위고비 Vs 마운자로...비만약 열풍
- 10비베그론 성분 급여 도전...베타미가 제품들과 경쟁 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