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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의료용 시술로봇 상용화 눈앞

  • 이혜경
  • 2014-11-03 11:13:39
  • 요약
  • 기존 시술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 감소

서울아산병원과 현대중공업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의료용 중재시술 로봇 통합시제품'이 완성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의료로봇은 복부와 흉부의 1㎝ 정도의 작은 병소에서 조직을 떼어내 검사, 치료하는 ‘바늘 삽입형’ 영상중재시술로봇이다. 간암이나 폐암 환자의 생체검사나 냉동치료, 고주파 열치료 등에 적용될 수 있다.

바늘 삽입형 영상중재시술로봇은 바늘을 물고 있는 시술로봇, 방사선 영상장비, 원격조종용 콘솔 박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시술 과정이 자동·단순화된다.

영상촬영과 시술이 자동화돼 시술시간이 기존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단축된다. 이로 인해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은 50% 이하로 감소되고, 의사는 방사선 노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여러 굵기의 바늘을 사용하여 환자의 시술부위를 최소한으로 침습해 상처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감염 위험과 회복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의사가 환자의 병소를 촬영한 CT 등 방사선 영상의 도움을 받아 직접 생체검사나 치료를 시행했다. 의사와 환자 모두 방사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고, 의사의 시술 경험에 의존했던 게 사실이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서준범 교수는 "이번 로봇 연구개발 성공을 통해 우리가 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상상의 세계가 점점 현실로 다가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의료현장의 한가운데 있는 병원이 중심이 되어 환자와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용 로봇을 만드는 첫 걸음이 되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주관 기관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울산대, KAIST, 한국기계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11개 기관이 함께 참여해 개발 과정에서 특허 40개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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