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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죽음, 웰다잉을 위한 세 의사의 대담

  • 이혜경
  • 2014-11-03 11:20:12
  • 요약
  • '의사들, 죽음을 말하다'출간

웰빙(Well-being) 열풍에 이어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죽음은 일상과 동떨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일 하느라, 자식 키우느라 쫓기며 사는 탓에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할 겨를도 없을뿐더러 막연한 공포심 때문에 죽음을 애써 외면하기 때문이다. 막상 죽음의 그림자가 엄습하면 두려움에 발버둥 치면서 제대로 삶을 정리하지 못한 채 떠나기 마련이다.

이러한 죽음문제에 관한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접했던 의사 세 명이 나섰다.

왜 죽음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죽음교육이 얼마나 절실한지 툭 터놓고 나눈 이야기를 대담집,'의사들, 죽음을 말하다'로 묶어낸 것이다.

임상의로서 수많은 죽음을 눈앞에서 접하면서 존엄사에 관한 연구를 해 온 원로 의학자 김건열 前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죽음 문제에 천착해 대상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죽음학 강의를 하고 있는 정현채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다양한 책의 출판을 통해 우리 사회의 죽음 문화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유은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교수가 그 주인공들이다.

죽음 준비를 위한 세 의사의 대담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낸 이 책에는 ▲연명치료와 완화의료, 안락사와 존엄사 등 의료현장에서 목격할 수 있는 죽음 ▲근사체험 등 죽음의 순간 ▲의식의 체외이탈과 윤회 등 사후세계 ▲죽음을 알게 된 사람들의 삶의 변화 등이 여러 사례를 곁들여 소개되어 있다.

김건열 前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환자에게 병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면, 환자가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더 효과가 좋을 수 있고, 남은 생을 더 열심히 살려고 한다"면서 "편안하게 죽음을 맞는 것이 존엄하게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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