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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일반약 마케팅 "단순 광고넘어 학술"

  • 김지은
  • 2014-11-24 06:14:59
  • 약사들 '드럭머거(Drug Mugger) 개념에 고개 '끄덕끄덕'

[현장] 일동제약 약사 대상 OTC 학술 심포지엄

23일 일동제약이 진행한 OTC 학술심포지엄에는 전국에서 개국 약사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학습 열기를 보였다.
광고, 대면 영업에 치중했던 제약 OTC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제품 리뉴얼과 더불어 일반약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evidence) 중심 학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동제약은 2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일선 개국 약사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학술 심포지엄 '#아로나민이 드럭머거(Drug Mugger)를 말하다'를 진행했다.

이번 자리는 단순 제품 소개, 홍보가 아닌 일반약과 관련한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고 임상논문 발표를 통해 일반약 학술적 진화에 한발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이날 참석한 약사들의 평가다.

일동제약 정연진 부회장은 "우리 회사는 약국 담당 직원이 150명 정도 있으며 끊임 없이 증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제품과 약국 관련 정책으로 약사들에게 다가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젊은 약사들로 구성된 드럭머거 아카데미는 심포지엄 중 드럭머거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고 약사들이 약국에서 적용 가능한 사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은 약사들이 복약지도와 일반약 상담에 알아두면 좋을 'Drug mugger' 개념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약사 학술모임 드럭머거 아카데미는 이날 약에 의한 영양소 손실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드럭머거 책임자로서의 약사 역할을 강조했다.

더불어 일동제약은 이 자리에서 아로나민 연구를 위해 서울성모병원 임상약리과와 진행한 '한국의 활성비타민 함유제제의 유용성 평가'에 대한 학술논문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의사와 약사, 제약사가 밝힌 드럭머거와 현대인들의 빈번한 질환 피로에 따른 영양치료의 중요성, 그 속에서의 활성형비타민의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드럭머거(Drug Mugger)란 무엇인가

드럭머거는 질병 예방,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필수적인 영양소를 고갈시켜 인체 정상기능에 혼란을 주고 부작용을 증가시킨다는 개념이다.

드럭머거는 특히 처방약의 복용 종류가 많고 기간이 긴 만성질환자, 약 장기복용 환자 등에서 나타나기 쉽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도 나타날 수 있다.

약의 복용이 영양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으로는 위산 분비 기능, 소장 흡수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대사 과정에서 FR, 산화적 손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 대사과정에서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을 고갈시켜 에너지 생산, 이용 능력, 효소기능 약화를 가져온다.

이 밖에도 영양소 합성을 억제하고 영양분 이용을 방해하며 간손상과 간 대사효소 변화, 신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약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약으로 인해 고갈된 영양소의 보충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의학적 설명 불가 '피로 호소' 증가…영양치료 필요성 UP

드럭머거에 더불어 현대인에게 영양분 섭취가 필요한 이유가 또 있다. '피로'가 바로 그것이다.

이동환 고도일병원 만성피로센터 원장.
현대에는 의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하고 해결이 어려운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고도일병원 만성피로센터 이동환 원장은 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지만 의학적으로 이를 설명하고 의사들이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피로를 단순 증상이 아닌 치료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로는 곧 근육통과 신경통, 소화능력, 체력, 집중력 저하와 우울 증세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현대인들이 피로를 호소하는 이유로는 에너지 부족과 에너지 부산물 해독기능 저하, 산소 공급 저하, 면역, 호르몬 교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의학 치료를 위해 약과 수술을 사용했지만 현대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질환, 증상을 치료를 위해 '영양'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고 원장의 설명이다.

이 원장은 "삼시세끼를 잘먹고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해 별도의 영양제가 필요없다는 등의 인식이 있다"면서 "현대는 환경 변화, 오염 등으로 음식만으로는 영양분을 섭취하기 힘든 시대가 됐고, 그만큼 음식이외 보조로 영양분 섭취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양 결핍이 쉬운 일반인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약사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원장은 "영양치료와 연관된 기능의학을 공부하는 의사는 2~3%에 불과하다"며 "환자들과 가까이서 만나는 약사들이 약국에서 환자의 영양분 섭취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비타민, 미네랄,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등 영양분 섭취를 권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피곤한 현대인, 비타민·미네랄 왜 섭취해야 하나

오성곤 약학박사.
이 같은 이유로 현대인들은 비타민, 미네랄 결핍 시 다양한 질환 발생 우려가 있고 영양소는 식이를 통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은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하지만 몇가지 논란에 봉착하기 마련. 그 중 하나는 과연 식이로 충분한 비타민 미네랄 섭취가 가능한가이다.

오성곤 박사는 "환경 파괴와 토양 변화 등 자원 재순환 균형이 깨져 식이만으로 균형있는 영양분 섭취가 어려워졌다"면서 "생활환경 변화로 스트레스가 늘어난데 반해 일조량이 부족해 진 점도 식이만으로는 충분한 영양분 섭취가 어려워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우리가 먹는 식이로는 충분한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불가능해졌다는 말이다. 이에 맞춰 따로 섭취할 경우 적절한 양은 얼마인지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오 박사는 "RDI는 건강한 성인의 영양결핍을 예방하고 현재 상태 유지를 위한 최소량 개념"이라며 "단, 만성 질환자나 약물 지속 복용, 영양이 불균형하 식사를 할 경우 저장능력, 저장량 부족으로 결핍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들은 치료 목적 등으로 개인 RDI보다 고용량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주경미 박사(데일리팜 부사장).
이에 따라 약국에서 약사들은 현대인들이 적절한 영양을 섭취가 가능한 비타민, 미네랄 함유된 제품을 상담을 통해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드럭머거가 나타나기 쉬운 만성질환자나 의약품 장기 복용자들에게 약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영양제 보충의 필요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주경미 박사는 "다른 약국과 달리 '드럭머거' 개념을 인식하고 영양제 상담 등에 적용하면 우리 약국만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며 "인기 광고제품의 경우 우리 약국에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필요한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드럭머거 개념에 제품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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