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녹십자…글로벌 겨냥 변화를 택했다
- 가인호
- 2014-12-03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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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너 2세 입지강화, 품목별 조직개편 통해 책임영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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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녹십자 인사-조직개편 의미와 전망

녹십자는 변화와 개혁을 기치로 1일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대대적으로 단행했다.
온고지신(溫故知新,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앎)하겠다는 녹십자의 개혁 의지가 내년 제약시장에서 어떤 위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녹십자는 이미 제약업계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해 경쟁 우위에 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시장에서 매출 리딩기업다운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오창 화순공장을 준공하고 지난해 녹십자R&D 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캐나다 혈액제제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하는 등 연구 시설 투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녹십자의 수출실적은 수직상승을 이끌었다.
혈액제제와 백신제제를 중심으로 한 수출액은 올 상반기에만 9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놀라운 실적을 기록중이다, 올해 수출실적은 2000억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글로벌 시장공략은 혈액제제,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등 독특한 제품포트폴리오에 기인한다.

700억원대 규모의 태국 혈액분획제제 플랜트와 1800억원대가 투입되는 캐나다 혈액분획제제 공장 설립도 동시에 추진중이다.
글로벌을 겨냥한 혈액제제 탄생도 임박했다. 녹십자는혈액분획제제 아이비글로불린(IVIG-SN)에 대한 FDA 허가가 임박해 있다.
혈액제제 수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가동 될 경우 내년 말에는 미국 시장에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녹십자는 진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녹십자의 인사-조직 개편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국내 시장에서도 탄력을 받기 위한 적극적인 개혁의지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기존 병원과 클리닉 등 지역별로 영업조직을 꾸렸던 녹십자는 내년부터 ▲PD본부(혈액제제) ▲백신본부 ▲RX본부 ▲GM본부 등 4본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의미는 관계중심에서 근거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녹십자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녹십자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특화된 제품군을 중심으로 품목별-질환별 영업 조직체제 개편 운영을 통해 MR들의 전문성 및 역량강화를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책임영업을 통해 녹십자는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상승곡선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하나의 변화는 오너 2세 입지 강화로 풀이된다.
올해까지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던 허은철 부사장이 내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부회장으로 승진한 조순태 사장과 더불어 오너2세 중심의 경영구도를 만들겠다는 포석으로 관측된다. 서울대와 미국 코넬대 출신의 허은철 신임 사장은 1998년 녹십자 경영기획실에서 출발해 올해 기조실까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녹십자 연구소 실장과 R&D기획 책임자, CTO(최고 기술경영자)를 역임한 허은철 사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서며 글로벌을 향한 개혁의 바람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외길을 걸으며 녹십자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조순태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자리이동하면서, 허은철 사장과 함께 강력한 녹십자를 만들기 위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순태 신임 부회장은 2016년 상반기 임기가 끝난다는 점에서 임기만료 이후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긴 하다.
조직-인사개편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녹십자 스타일'이 내년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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