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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대체조제 날선 입장에 제약 MR '등 터진다'

  • 어윤호
  • 2014-12-31 06:15:00
  • 상호 비방에 눈치 살피며 이리 저리 화제 돌리기에 진땀

대체조제를 둘러싼 의·약사간 공방에 애꿎은 제약 영업사원(MR)들까지 고초를 겪고 있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을 출입하는 MR들은 약사에 대한 비방을, 반대의 경우 의사에 대한 지탄을 경청(?)하고 공감, 혹은 적절한 호응을 보이느라 애를 먹고 있다. 이리 저리 화제를 돌리고 영업을 하느나 진땀을 흘리고 있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지난 22일 정부가 '2015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하고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제네릭 대체조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더 심화되는 모습이다.

가장 괴로운 것은 '저가약으로 대체한 약국에 주는 인센티브 상향 조정'에 대한 질문이다. MR 입장에서 자신의 생각이 다르다 하더라도 고객 앞에서 이를 표명하기란 쉽지 않다.

업계 MR들은 이제 대체조제 얘기라면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이다.

서울시 마포구에서 의원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A사 MR은 "대체조제 문제에 이성적인 의견을 얘기하지 않고 '약사 대상 영업이 더 싫지 않느냐', '이제 약국에다 리베이트 받치겠다' 등 단순 비꼬기만 반복돼 더 염증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구에서 약국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B사 MR은 "원색적인 비난은 약국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아무래도 대체조제 활성화 분위기의 수혜자가 약사라는 인식이 있다 보니 '이제 나한테 잘보여라' 식의 뉘앙스를 풍기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4분기까지 제네릭 대체조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동익 의원도 대체조제를 장려하기 위한 약사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어 내년 의약계 최대 이슈는 대체조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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