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파업 34일차…교수들까지 '비상'
- 이혜경
- 2014-12-30 20: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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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교수들 "노조 전향적으로 교섭 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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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노조가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을 진행하면서, 병원 측과 교수들이 비상이 걸렸다.
경북대병원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파업 34일차로 내일이면 경북대병원 개원 역사상 최장기 파업으로 기록되게 됐다"며 "노조의 29일자 보도자료 '병원측이 노동조합과 교섭을 거부한다'는 주장은 사실왜곡"이라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26일 부산대병원의 합의안에 근거, 경북대병원 또한 임금인상, 인력충원 외에 방만경영 개선에 따른 논의를 노조에 요구했다.
병원 측은 "직원들의 금전적 손실을 최대한 보전하는 안을 공개적으로 제시했으나 노조 집행부는 즉각 제안을 거부했다"며 "파업이 길어지는 주된 이유는 정부의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에 의해 병원은 연내 공무원 대비 일부 과도한 복리후생 사항들을 개선해야 함에 따라 5월부터 노사가 7개월 이상 협상을 진행했으나,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 측은 "연내 개선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내년 임금(3.8% 인상) 동결과 퇴직수당 폐지에 따른 보전 불가 등 병원에 대한 제재조치가 예정돼 있어 전 직원들이 입게 될 피해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31일까지 방만경영 개선을 이행하는 병원이 직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까지 쌓아 온 단체협약을 해지하고 일괄 12월 31일내로 방만경영 개선과 같은 효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대병원 기금교수회 또한 " 파업에 지속되는 동안 남은 직원은 비상근무 체계로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병원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비상근무 인력의 피로도 누적, 환자의 불편 증가, 이에 따른 환자의 역외 유출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 될수록 모든 직원이 향후 떠안아야 할 짐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수회는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방만경영 개선은 경북대병원만 피해갈 수 없다"며 "경북대병원 사측은 방만경영 개선으로 인한 직원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시고, 노조는 한시라도 빨리 병원 정상화가 가능하게 전향적으로 교섭에 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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