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6 07:14:29 기준
  • 성분명
  • ai
  • #염
  • 임상
  • GC
  • 영상
  • 유통
  • 데일리팜
  • #임상
  • 약국 약사

정부-의약계 "'푸른 양의 해, 위기를 희망으로" 합창

  • 김정주
  • 2014-12-31 12:24:57
  • 장관·단체장 신년사서 한목소리…새 도약 중대한 기로에서 발돋움

'청양'의 해 2015년을 맞은 보건의약계는 장관·단체장 신년사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 해를 위기의 키워드로 정리하고, 신뢰와 희망의 새 해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정부는 보장성강화의 연속사업을 비롯해 새롭게 도입될 여러 제도의 안착을 기원하는 한편, 제약 단체장들은 새로 도입된 약품비절감 장려금제와 시행을 앞둔 지정·전문약 일련번호 의무화제도 등 변화의 기점에서 제약주권을 확고히 갖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지상과제로 삼았다.

의약단체장들은 원격의료제도와 경영 정상화 등 각 직능이 처한 난제를 해결하면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왼쪽부터) 복지부 문형표 장관, 식약처 정승 처장, 심평원 손명세 원장,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
복지부 문형표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폰과 IT 기술 등을 도입해 모든 국민의 상시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격오지나 취약지 등 의료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추진 중인 원격의료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국내 우수한 보건의료인력과 기술력을 해외로 수출·진출시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고, 담뱃값 인상의 후속조치로 보건소 금연클리닉과 금연보조제 보험급여 등 지원책도 약속했다.

입법기관으로 승격된 지 3년차에 접어든 식약처는 그간 구축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토대로 새 해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바로세우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식약처 정승 처장은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소비자들의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필수·희귀의약품의 경우 시장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공급이 중단돼 국민이 치료기회를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공급역량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건강보험 핵심 수행기관인 건보공단과 심사평가원은 각각 새 해 목표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선정하고 각기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ITC 기반 업무를 고도화시켜 정부 정책에 부응할 계획을 세웠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마불정제(馬不停蹄, 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듯 최선을 다함)'와 '동심동덕(同心同德, 모든 사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써 나아감)'을 내세워 "공적 건보제도가 국민 건강과 행복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 손명세 원장도 '해현갱장(解弦更長, 거문고 줄을 풀어 팽팽하게 다시 맴)'을 꼽으며 "구매관리자로서 핵심역량 강화와 가치기반 심사시스템, 집단지성 시스템을 가동해 건강한 의료환경 조성에 매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의협 추무진 회장, 약사회 조찬휘 회장, 병협 박상근 회장, 한의협 김필건 회장, 치협 최남섭 회장.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은 국민 건강을 자국 제약산업으로 지킨다는 제약주권을 강조하며 새 도약의 한 해로 만들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 회장은 "2020년 세계 7개 제약강국 실현을 목표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보험약가제도 등 제약산업 관련 정책을 예측가능하고 일관되게 운영해 달라"며 "미래 먹거리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의약품유통협회 황치엽 회장도 마찬가지로 정부의 조력을 신년사 메시지로 채택했다. 황 회장은 "연제약업계와 긴밀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유통업계가 동반성장 할 때 명실상부한 제약산업 선진화가 가능한 만큼 유통업계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황 회장은 "2015년이 의약품 일련번호 의무화 등 새 제도가 도입되는 시점인 만큼, 정부의 조력이 절실하다"며 "상호 거시적 시작에서 협력을 통해 상생과 공영의 틀을 다져나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등 정부 차원의 거센 풍파가 진행 중인 의약단체는 2015년 한 해를 위기의 기로로 전망하고, 극복에 매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시대변화와 달라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의료윤리를 강화하는 한편, 현지조사와 현지확인제도 개선 등 '전문가적 권위'와 국민 신뢰를 모두 회복하는 데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추 회장은 "연수교육평가단 출범으로 기관의 기능강화와 함께 수술실 압수수색 사건과 같은 진료권 침해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약협회 이경호 회장(왼쪽), 의약품유통협회 황치엽 회장.
산업화 물결을 온 몸으로 맞딱뜨린 병원계는 새 해 포커스를 경영 정상화에 맞췄다. 병원협회 박상근 회장은 "새 해는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사회와 경제를 주도하는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며 경영 정상화와 위상정립에 매진할 뜻을 내비쳤다.

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시대 흐름에 맞물려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책으로 도전과 응전의 한 해를 맞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약바로쓰기운동본부'를 본궤도에 올리고 올바른 의약품 사용환경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약사 업무와 고나련된 과도한 처분기준 개선과 합리적 제도운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존경받는 전문인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천연물신약고시 무효소송으로 굵직한 한 해를 보내고 새 해에는 한의 보장성강화와 한약제제 활성화,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아젠다로 설정했고, 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은 불법 사무장병원 척결에 매진했던 사업을 연속적으로 이어나가는 동시에 개원 환경 개선 등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