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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김대업 전 원장 정조준…반박자료 공개

  • 강신국
  • 2015-01-08 17:44:59
  • 과거 PM2000 오류부터 전향적 협의까지 언급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가 김대업 전 원장의 반박 자료에 재반박 자료를 8일 내놓았다.

약사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12월 진행됐던 외부회계법인의 약정원 진단평가에서 드러난 사실만을 발표했다"며 "의혹이 아닌 사실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오늘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전 약정원장과 의논을 했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는 요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는 것이 명예훼손이냐"고 되물었다.

약사회는 "약정원 등 약사회 산하기관 외부회계진단은 조찬휘 회장의 선거공약으로 이를 두고 정치적 술수 운운 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외부감사에서 문제로 지적된 사항만을 발표했을 뿐 발표된 자료 어느 곳에서도 실명을 거론하거나 특히 김대업 전 원장을 적시한 바 없지만 스스로 언급한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려 그 핵심이 본인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백번 양보해서, 수 억원이라는 액수가 빠져 나갔음에도 본인의 표현대로 '절차나 금액, 회사 등은 본인과 어떤 관련이나 일체의 의혹과 무관하다'면 원장으로서 관리자 자격이 없었다는 것을 천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약사회는 "회계장부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일개 실무자의 실수로 떠넘기는 것은 한 조직을 책임졌던 이가 취할 수 있는 태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PM2000 오류나 문제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김대업 전 원장이 재직하고 있을 당시 2008년 12월~2009년 3월까지 900여 약국에서 EDB바코드 차단기능 오류가 난 것을 비롯해 2009년 12월 30일부터 약 보름간 전체약국이 프로그램 업데이트 오류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2012년 4월에는 청구프로그램 적용 오류로 1000여 약국에서 외용약 조제료 청구분 금액이 삭감되기도 하는 등 여러 번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김대업 전 원장도 주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김대업 전 원장은 전임 원장으로서 약정원의 회계 및 재정에 관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전 회원들에게 사과하고 자숙하는 태도를 보여달라"며 "김대업 전 원장의 반응이야말로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전체 회원들의 뜻에 반해 안전상비약에 대한 전향적 합의를 했었던 행적을 돌이켜보게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업 전 원장에 대한 약사회의 입장표명 전문

약학정보원의 외부회계진단에 대한 김대업 전 원장의 입장 표명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아래의 사실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첫째, 약학정보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2014년 12월 진행되었던 외부회계법인의 약학정보원 진단평가에서 드러난 사실만을 발표하였다. 의혹이 아닌 사실에 기초한 것이므로 의혹에 대해 전 약학정보원장과 의논을 했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는 요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는 것이 명예훼손이라는 것인가?

둘째, 약?정보원을 비롯한 대한약사회 산하기관 외부회계진단은 조찬휘 회장의 대한약사회장 후보 공약사항이므로 이를 두고 정치적 술수 운운 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

셋째, 외부감사에서 문제로 지적된 사항만을 발표했을 뿐 발표된 자료 어느 곳에서도 실명을 거론하거나 특히 김대업 전 원장을 적시한 바 없음에도 스스로 “당시 원장이었던 본인이 이런 부분까지 알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실무자 선의 실수로 판단해야 할 사안일 것이다” 라고 언급한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려 그 핵심이 본인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과 같다.

백번 양보해서, 수 억원이라는 액수가 빠져 나갔음에도 본인의 표현대로 “절차나 금액, 회사 등은 본인과 어떤 관련이나 일체의 의혹과 무관함을 밝히는 바이다” 라면, 원장으로서 관리자 자격이 없었다는 것을 천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넷째, 결산회계자료가 일정 부분씩 소실되어 전속회계사에게서 자료를 다시 받아 외부회계진단을 받아야 할 정도이고, 수 년간의 회계장부는 법적 보존기간 전에 폐기까지 된 것을 몰랐다고 한다면, 도대체 약학정보원을 어떻게 운영하였다는 것인지 의혹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약학정보원은 수 년간의 회계장부가 일체 소실되고 남아 있는 회계장부조차 온전하지 않아도 되는 법인이라는 말인가? 더구나 회계장부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일개 실무자 선의 실수로 떠넘기는 것은 한 조직을 책임졌던 이가 취할 수 있는 태도가 아니다.

다섯 째, PM 2000의 오류나 문제점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김대업 전 원장이 재직하고 있을 당시에도 2008년 12월~2009년 3월까지 900여 약국에서 EDB바코드 차단기능 오류가 난 것을 비롯, 2009년 12월 30일부터 약 보름간 전체약국이 프로그램 업데이트 오류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었다. 이후에도 2010년 4건에 걸쳐 프로그램 오류가 있었고,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2개월여에 걸쳐 현금영수증 자진발급 기능 자동 탑재에 따른 오류로 약국에서 세무서에 소견서를 제출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특히 2012년 4월에는 청구프로그램 적용 오류로 1000여 약국에서 외용약 조제료 청구분 금액이 삭감되기도 하는 등 여러 번의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김대업 전 원장도 주지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관리상의 문제점 노출로 인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한다는 김대업 전 원장의 언급은 개인의 의견일 뿐 객관적 사실과 거리가 멀다.

대한약사회는 모든 회원을 위해 회무를 집행하는 단체이다. 더불어 1만여 약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보급 관리하고 있는 약학정보원에 대한 관리책임을 지니고 있다.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에 대응하여 회원들의 권익과 앞으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대한약사회의 정체성에 대해, 전 부회장이기도 했던 김대업 전 원장이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대한약사회를 폄훼하고 지난 잘못을 덮으려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김대업 전 원장은 전임 원장으로서 약학정보원의 회계 및 재정에 관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전 회원들에게 사과하고 자숙하는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 거듭 천명하거니와 대한약사회는 외부회계법인에 의해 지적된 사항을 발표하였다. 이에 대한 김대업 전 원장의 반응이야말로,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전체 회원들의 뜻에 반하여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한 전향적 합의를 했었던 전 행적을 돌이켜보게 한다.

2015년 1월 8일 대 한 약 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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