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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전공의 대표 "한의사 면허, 운전면허 정도냐"

  • 이혜경
  • 2015-01-09 18:16:19
  • 요약
  • "남의 분야 뺏지 말고 진일보할 수 있는 한의학이 되어야"

"(한의사)선생님들의 (면허)가치는 10년간 무사고인 운전자에게 2종에서 1종으로 변경해주는 운전면허 정도의 가치입니까?"

아주대학교병원 전공의협의회 민경재 대표가 9일 성명서를 통해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주장하는 한의사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민 대표는 "한의사들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국민들이 원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국민 중 어느 집단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얼마나 많은 국민에게 그 의사를 물어보았는지, 그 결과는 무엇이고 그 결과에 대한 이유는 무엇인지는 밝히지도 않고, 허언 섞인 말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의사들은 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의 사용이 의사들의 직능이기주의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의사들의 직능이기주의가 아니고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려는 한의사들의 움직임이야 말로 직능이기주의에서 표출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한의사들이 더 이상 막다른 골목에서 빠져나올 길이 없자 선택한 대안이 수년간 공들여온 현대의료기기 사용이라는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의료기기라고 하여 판독이 쉽고 진단이 쉽다고 호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도 이어갔다.

그는 "단순 x-ray와 초음파를 이용한 진단야말로 수천, 수만 장의 영상을 보는 수련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많은 수의 한의사가 전공의 수련을 받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이야말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가 아닌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한의학이 진정 발전하고자 한다면 과학적인 근거를 더욱더 모으고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민 대표는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간호조무사로서 몇 년 동안 근무하면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술기를 어느 정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간호사의 자격증을 주어야 하며, 간호사로 몇 년 동안 근무하면 의사들이 상황에 따라 내는 처방의 종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일차진료권을 줘야 하냐"며 "의사가 공부를 더 하면 침을 놓을 줄 알기 때문에 침도 놓고 한약도 지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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