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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약대 임상약학교육 제각각…"표준 지침 필요"

  • 김지은
  • 2015-01-13 06:14:57
  • 요약
  • 단국대 약대 정귀연·이윤정 교수, 한국·미국 임상약학 교과과정 비교

6년제 약대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임상약학교육의 표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국대 약대 정귀연·이윤정 교수는 최근 발행된 한국임상약학회지에서 '국내 임상약학 교과과정 현황 및 미국 교과과정과의 비교'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교수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국내 35개 약대 임상약학 관련 교과목과 실무실습 교육, 관련 학점을 수집, 분석했다.

그 결과 35개 약대가 공통으로 개설한 임상약학 과목은 약물치료학이었고, 다빈도로 개설한 과목은 약동학/임상약동학(80%), 약물통계학(77.1%), 한약제제학(62.9%), 건강기능식품학(55.9%), 약국경영학(45.7%), 임상약학/임상약학실험(42.9%) 순이었다.

해당 과목 중 35개 약대 모두 약물치료학이 6~18학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기타 과목들의 평균 학점은 대부분 2~3학점 내외였다.

연구진은 대학별로 임상약학 관련 과목 수와 종류가 천차만별이었고 일부 대학은 필수 교과목도 개설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임상약학 실현을 위해서 근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약동학, 의약품정보학 등이 개설돼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서 "자칫하면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임상지식, 소양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진은 "6년제 임상약학 교과과정이 조기에 정착되려면 각 대학이 아직 많이 부족한 임상약학 교수진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임상약학 관련 교과목이 더 다양하게 개설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국내도 미국과 같이 임상약학 교과과정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침서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미국의 경우 임상약학을 포함한 모든 약학교육 교과목에 대해 국가 차원의 지침서가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실제 미국 ACPE는 미국 약학대학 프로그램을 정식 인가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당 기관에서는 단순 교과목명을 넘어 교과과정에 필수로 포함돼야 할 다양한 전문 지식, 소양에 대한 항목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들 교과목은 특히 약사가 주 치료 제공자가 돼 환자 중심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임상적 측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구진은 "국내에서는 6년제 약대에서 가장 중점이 돼야 할 임상약학교육 교과과정을 제시하는 가이드라인 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국내도 국가 차원의 기준이 있다면 학생들에게 필수로 전달돼야 하는 임상지식의 기반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또 "미국은 팜디로 약학교육이 전환된 이후 약사의 직업 만족도와 책임의식이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국내 임상약학 교과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와 보완은 6년제 약사의 직업 만족도 향상과 약사의 임상업무 분야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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