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경영 위한 키워드 "몰입·기본·소통"
- 가인호
- 2015-02-12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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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진 부회장, 비만신약-B형간염치료제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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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⑬일동제약]

평사원으로 출발해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그의 입지전적인 스토리는 많은 영업 후배들의 귀감이 된다.
그는 스스로도 화를 잘 내지 않는다고 말한다. 기분 좋게, 신바람내면서 일하면 능률도 쑥쑥 오른다고 강조한다.
정 부회장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집약하면 'fun 경영'이다. 회사에서도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fun 경영을 위해서는 소통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햄버거 미팅'이라는 독특한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이 연초면 직원들과 설렁탕 집에서 식탁을 나누는 것과 비슷하다.
얼마 전에는 신입 여직원들과 아침에 햄버거 타임을 갖기도 했다. 리더가 어떻게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느냐에 따라 회사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고 믿고있다.
그래서 정 부회장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몰입과 기본과 소통이다. ‘ABC 경영’이라고 명명했다.
최고경영자와 직원들이 햄버거를 함께 먹는 회사
ABC는 무엇일까? 우선 A(Absorption, 몰입)는 정부회장에게 경영키워드이기 이전에 개인적인 삶의 철학이기도 하다.
일동제약 입사당시, 일동제약의 병원영업은 불모지와 다름 없었다.
혼자의 힘으로 황무지를 개척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에 생각만큼 영업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몰입과 도전으로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그는 우선 고객을 변화시켜야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스스로 먼저 변화하고자 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일동에게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고민하고 하나 둘 고쳐나갔다. 고객만족을 위한 영업에 그야말로 '미쳐있었다'고 표현할 정도다.
병원 매출은 놀랍도록 성장해가기 시작했다. 병원 영업조직도 점차 확대되었고, 정 부회장은 본인이 현장에서 고민하고 체득한 경험을 부하들에게 전수하고 독려했다. 입사 당시 OTC 위주의 회사였던 일동제약이었지만, 지금은 매출의 70% 이상을 전문의약품이 차지하고 있다.
스스로 실천하고 체감했던 ‘몰입’의 위력을 잘 알기에, 직원들이 ‘어려움 앞에서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기르기 위해 직원교육과 OJT 강화, TQM활동, 기업문화 캠페인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정부회장은 전 임직원들과 함께 ‘B2B(Back to Basic) 간담회’를 실시하며 기본이 잘 되어 있어야 위대한 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탄탄한 기본기가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
친절한 고객응대, 시간 엄수, 기본예절, 건전한 음주문화 등 기본기의 작은 차이가 결국 기업의 수준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환기하며 흐트러진 언행이 없는지 늘 점검하고 돌아봐줄 것을 당부했다.
정연진 부회장은 C(Communication, 소통)를 중시하는 CEO로 유명하다.
대표 취임이후 매달 1일 전사원에게 이메일을 전달하고 틈나는 대로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공감과 소통을 가장 중요한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매달 1회, 아침에 ‘햄버거 타임’을 개최하여 직원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이나 아이디어를 직접 경청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고객들과의 소통도 중요시 한다. 일례로 지난해에는 은퇴교수들을 초청해 교양강좌를 개최하고 협력업체 대표들을 초청하여 개선사항과 상생전략을 협의하는 등 다양한 소통 아이디어들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그는 ‘ABC’가 기업문화로서 굳건히 정착돼 있어야만 초일류기업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신념이 있다.
그는 "회사의 다양한 경영 전략들이 성공적으로 실천되고 또 성과로 나타날 수 있게 하려면, 무엇보다 모든 직원들이 공유하는 바람직한 철학과 생활양식, 즉 최적의 조직문화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동의 미래전략 과제는 항바이러스 신약
일동제약은 B형 간염, 항생제 내성균, 치매, 종양, 노화 등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신약개발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특히 국내 개발 항바이러스제 신약이 될 베시포비어(B형 간염 치료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베시포비어는 뉴클레오타이드계 약물로서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 뿐 아니라 기존 B형 간염 치료제 내성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높은 치료율과 내성 발현 억제를 기대하고 있다. 임상 1상을 거쳐 현재 3상을 진행 중이며 2017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IDP-73152는 세균의 펩타이드 합성경로 저해를 통한 PDF(Peptide Deformylase) 저해제로 일동제약이 차세대 항생제 신약으로 개발을 기대하는 신약 후보이다.
그는 "바이러스와 항생제 내성균 등 감염증 질환 분야와 더불어 신약개발전략의 또 하나의 큰 축은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표적지향 항암제, 암전이 억제제 그리고 바이오베터 항체 항암제 개발 등을 추진했으며 이중 새로운 작용기전 항암제 IDF-11774가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고 이밖에도 PARP 저해제, 바이오베터 항체 항암제 등이 후보물질 도출이나 비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이밖에도 천연물을 소재로 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일동이 항생제 소화기 분야에 강점이 있었지만, 몇 년전부터 내분비 분야, 순환기 분야, 항암제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비만신약 벨빅과 함께 만성질환 약물 영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ETC 전략 기존의 대표품목인 항궤양제 큐란과 라비에트, 뇌대사개선제 인 사미온, 알포그린, 항생제인 후루마린, 피니박스, 팩티브, 고지혈증치료제 리피스톱, 로베틴 등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 파트와 관련된 우수한 치료제들을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일동제약은 만성질환 영역에서 큰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고혈압치료제인 로자탐(로자르탄), 칸데로탄(칸데사르탄), 디오패스(발사르탄), 미카테르(텔미사르탄), 올메팜(올메사르탄) 등 주요 ARB제제를 자체 기술력으로 합성한 고품질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포지(암로디핀, 발사르탄) 등 복합제도 갖추고 있다. 또한 온글라이자, 콤비글라이즈XR(삭사글립틴 외), 액토스릴(피오글리타존, 글리메피리드), 파스틱(나테글리니드), 메토폴(메트포르민), 글리팜(글리메피리드) 등 다양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어 당뇨내분비약 시장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그밖에 로베틴(로수바스타틴), 리피스톱(아토르바스타틴), 피타큐(피타바스타틴) 등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치료제도 보유하고 있어 심혈관 및 내분비 등 만성질환 영역에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특히 올해는 업계 및 의료계의 관심을 끌었던 벨빅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벨빅은 로카세린 성분의 식욕억제제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2012년 FDA 승인을 받았다. 한편 영업, 지원, 학술, PM 등의 마케팅 조직을 업무특성별, 제품 및 질환 영역 별로 더욱 세분화하여 전문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학술 및 근거 중심, 현장 중심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영업 담당자 개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업무력 및 전문성 향상과 인당생산성 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 OTC 전략 최근 조직 정비를 통해 전국 7개 OTC 전담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원활한 마케팅 지원을 위해 OTC 기획팀과 OTC PM팀 등 OTC 분야에 전문화된 부서를 두는 등 OTC 분야를 특화해 나가고 있다. 지역별 직급별 교육제도 운영, 학술정보시스템의 구축 및 현장 활용 등을 통해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여 학술 및 근거 중심의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드럭머거(질병의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 인체에 작용하면서, 필수적인 영양소를 고갈시켜, 2차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개념) 등 의약품과 관련한 유익한 최신 지견도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아로나민의 성장세를 지속하는데 노력하는 한편 비오비타, 하이락토, 하이락토 키즈, 하이락토 프리미엄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중 코팅 특허 기술, 원스톱 인프라 등 유산균 분야의 강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최고품질의 의약품 생산 인프라 확보 일동제약은 최근 5년간 과감한 시설투자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함은 물론, 글로벌시장, 수탁시장 등 새로운 시장 창출의 신동력으로 삼고 있다. 완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안성공장은, 지난 2009년 세파계항생제 공장과 세포독성 항암제 공장을 증축하였고, 지난해 일반제동을 정비하는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쳤다. 3개의 생산동을 분리 독립함으로써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였을뿐만 아니라 생산능력 및 생산효율성도 대폭 향상되었다. 새롭게 증축된 2개의 신공장은, 세파계항생제동 7천 6백㎡와 세포독성항암제동 2천 4백㎡ 등, 총 연면적 1만㎡에 이르는 시설을 추가로 보유하게 되었다. 이 중 항암제동은 정제, 캡슐제, 주사제 모두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분리형 생산동이다. 제제의 특성상 세포독성항암성분의 외부 오염을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첨단 설비이다.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청주공장은 비타민제 고혈압제 당뇨치료제 등 원료의약품을 자체 합성하는 합성동, 유산균 원료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동, 히알루론산을 만드는 EU -GMP 수준의 무균전용생산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을 마치면 해외 GMP 인증 및 DMF 등록을 추진하여 글로벌 진출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고순도 고분자량 히알루론산을 활용한 원료의약품, 의료기기, 미용필러 등을 유럽과 일본 등에 진출시킨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분야 역시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력을 활용하고 국내외 임상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전략 수출전략은 항암제 분야에 특히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허가 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려 수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일동제약은 항암제 전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고 합성 기술도 최고 수준을 자부한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지에 완제품은 물론, 반제품이나 원료, 그리고 기술 이전 등의 방식으로 다양한 수출 전략을 꾀할 것이다. 또 일본과 유럽 등에 대한 CMO사업도 추진할 것이다. 품목이나 원료 수출 외에도 기술수출 등 새로운 방식의 글로벌 전략을 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해 인도네시아 인터배트社에 고혈압치료제 제제기술을 성공적으로 이전했다. 또 지난 해 일동제약은 최근 사우디 제약기업인 SPC(Sudair Pharma Company)와 항암제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현재 활발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공장 구축뿐 아니라 가동에 필요한 기술 및 소프트웨어 이전에 따른 수익 효과 역시 상당하며, 향후 일정 기간 동안의 원료 공급 독점권과 완제품 판매 로열티까지 확보하게 된다.
일동제약 2015년 경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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