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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깬 잠룡들…12월 대약선거 혼전 예고

  • 강신국
  • 2015-02-13 06:14:59
  • 조찬휘 회장 재선도전 확실시...예비주자들 몸풀기 들어가

차기 대한약사회장 선거 예비주자들
[38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D-300...예비주자 면면은?]

오는 12월10일 개표함이 열리는 제38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정확히 3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차기 회장을 노리는 잠룡들도 슬슬 기지개를 켜고 있다.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한 인사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지 않겠느냐"며 출마의지를 다잡고 있는 것처럼 이미 이들의 행보도 시작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선거의 핵심 포인트는 현직 조찬휘 회장(67)의 재선 여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조 회장을 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예비주자들의 시선은 제1 타깃인 조찬휘 회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쏠려있다.

이에 따라 동문 간 합종연횡, 대학간 연합, 후보 단일화 등 앞으로 물밑작업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겠다"는 말 외에 재선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삼가하고 있으나 조찬휘 회장의 재선 도전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형국이다.

조 회장에게 도전해야 하는 예비주자들(가나다순)로는 권태정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감사(64),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장(51), 김종환 서울시약사 회장(55), 박기배 경기마퇴본부장(62), 이영민 대약 상근부회장(66), 박인춘 전 대약 부회장(60) 등이 떠오른다.

권태정 전 감사는 '대약 상근부회장직을 약속받았다가 총회 현장에서 내정이 취소되는 등' 조찬휘 회장에게 토사구팽을 당한 바 있어 이번 선거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존재감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권토중래의 결기를 다져온 권 전 감사는 '반 조찬휘 전선'의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독자 출마를 타진하면서도 가장 유력한 후보와 연대 등 배제하지 않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장은 현재 거명되는 인사 중 출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력한 예비주자로 꼽힌다. 이미 원로약사들과 만남을 갖고,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각에선 조찬휘 회장이 약정원 경영진단 평가를 통해 김 전 원장을 정조준 한 것도 향후 경쟁을 의식한 기선 제압의 성격이 아니냐는 관측도 그래서 나온다. 그 만큼 김 전 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주요 콘셉트로 '젊은 회장'을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성대 동문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약정원 형사소송이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흐를지가 차기 행보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회원 수 8000명이라는 거대 지부인 서울시약사회를 이끌고 있는 김종환 회장의 출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그러나 김 회장은 서울시약사회장 재선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김 회장이 대약 회장에 마음을 두게 되면, 같은 성대 동문인 김대업 전 원장과 동문회 단일화 작업은 필수 코스다. 서로에게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포스트 조찬휘를 노리는 중앙대 약대 출신 인사도 주목의 대상이다. 자천타천 거명되는 인물은 박기배 경기마퇴본부장이다.

박 본부장이 중앙대를 대표하는 대 선배인 조찬휘 회장을 넘어 서려면 동문회 사전 정지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선 약사, 후 동문'을 명분으로 독자 출마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찬휘 회장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중앙대 약대의 거목으로 선거판의 주요 고비마다 상황을 정리해 왔던 김명섭 대한약사회 명예회장이 타계했다는 점 때문이다.

이영민 현 대약 상근부회장의 출마설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이미 수가협상, 복지부 대관업무 등으로 충분히 이름을 알렸고 지부장들 사이에서의 평가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다크호스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만약 이 부회장이 출마하면 지난 선거에서 형성됐던 '중대-성대-조선대' 연대도 자연스럽게 붕괴돼 선거에 미칠 여파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 연대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부회장은 전임 집행부와 현 집행부에서 몸담았던 이력도 향후 행보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선거에서 조찬휘 회장에게 일격을 당한 박인춘 전 대약 부회장이 재도전에 나설지도 관심거리다. 박 전 부회장은 선거의 중요한 축인 서울대 약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부상돼 있기 때문에 그의 행보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인춘 전 부회장의 결심에 따라 서울대 동문회의 방향타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업 전 원장에게도 박 전 부회장의 행보는 예의주시 대상이다.

이외 구본호 대약 감사(65·영남대)와 전영구 한국마퇴본부이사장(67·성균관대)의 하마평도 나오지만 실제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약사회 안팎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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