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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의대 교육과정 살펴보니…무자격자 판친다"

  • 이혜경
  • 2015-02-12 14:50:42
  • 요약
  • 무자격자가 교육하는 한의과대학 실태 고발

의사단체가 모 한의과대학의 교과과정을 분석한 결과, 무자격자에 의한 현대의학 교육이 판을 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12일 "한의대에서 이뤄지는 현대의학 관련 교육이 무자격자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등 매우 부실하다"며 "피교육자인 학생들이 과연 충분한 교육을 받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앞서 보건의료 기요틴 발표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논란이 된 이후, 한의협은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의대와 한의대의 교육과정이 75% 유사하여 이미 동등한 수준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모 대학 한의대 홈페이지 등 공개된 자료를 확인한 결과, 방사선학, 진단검사의학, 병리학, 응급의학 등 현대의학 관련 개설교과목의 교수진이 교육을 할 만한 자격이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가령 한의사의 X-ray 사용 근거로 많이 활용되는 한의대 방사선학 수업의 경우, K대는 3학년에 과정이 개설됐으며, 교수진 4명 모두가 의사 면허가 없고 관련 학위도 전무한 개원 한의사가 교육을 담당했다.

이에 의협은 "상식적으로 어떻게 이런 수준의 교수진이 초음파나 X-ray 등을 가르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며 "진단검사의학의 경우도 교수진은 의사 면허가 없는 한의사"라고 밝혔다.

신현영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대학교육의 질적수준은 교수진과 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교수진이 무자격자 내지는 역량이 부적합한 사람으로 구성됐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이 부실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근거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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