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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제 약사국시 합격률 97.2% 원인과 배경

  • 강신국
  • 2015-02-17 06:14:56
  • 첫국시, 과목 줄어 과락도 축소, 모의고사 등 영향 미친듯

[뉴스분석]= 6년제 약사국시 합격률 상승 원인은?

가운착용식을 진행 중인 고려대 약대 학생들
사상 첫 6년제 출신 약사 1668명이 배출됐다. 4년제 추가 국시 합격생 27명까지 합치면 1695명의 약사가 개업, 약국근무약사, 병원, 제약사 등으로 진출하게 된다.

지난 2년간 378명의 신규약사 배출로 인력난에 허덕이던 약업계엔 단비 같은 소식이다.

그러나 약사국시 사상 최고인 97.2%의 합격률을 기록하자 너무 쉽게 문제를 출제한 것 아니냐는 비판론도 나온다. 응시자 1716명 중 겨우 48명만 불합격 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의사국시 합격률 94.6%보다 2.6%P 높은 수치다. 이미 동국대 약대는 합격률 100%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험과목 변경, 임상약학 등 신규과목 도입과 같이 변수가 많아 적정 수준의 약사 배출을 담보해야 하는 약사국시 출제진도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절대평가로 진행되는 약사국시는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 아닌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추면 면허를 주기 위한 시험이기 때문이다.

◆합격률 왜 상승했나 = 먼저 지난해 11월29일 열린 약사국시 모의고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약대생들의 1차 모의고사 성적이 교수들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고 결국 난이도 조절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반면 학생들에게는 부족한 부분에 대한 파악이 이뤄졌고 이른바 족보나 문제집도 없는 상황에서 모의고사는 하나의 돌파구가 된 셈이다.

여기에 과락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도 합격률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존 4년제 약사국시 과목은 12개나 됐다. 그러나 6년제 국시의 경우 4과목으로 축소되면서 과락(40점 이하)으로 인한 불합격자가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평균이 70점을 넘어도 한 과목에서 시험을 망쳐 과락이 발생하면 불합격자가 된 경우도 많았다"며 "과목 축소도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시험에 대한 출제진의 배려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도입된 임상약학에 대한 시험비중이 40%를 차지하다 보니 문제 수준을 높이기가 어려웠고 출제 경험도 없는 상황에서 대학별로 통일된 교재나 기준이 없다는 점이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A약대 교수는 "임상을 전공한 교수들은 미국의 팜디 수준을 접목하려고 했지만 대학별로 교재 통일도 없었고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학생들이 순응을 못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며 "문제를 어렵지 않게 출제를 한게 합격률 상승의 원인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손동환 약사국시위원장도 "학생들이 첫 6년제 국시라는 점에서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며 "사상 처음 도입된 모의고사가 합격률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선배 약사들 반응은 = 일단 6년제 약사 배출에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90% 초반대로 예상했던 합격률이 97%까지 치솟자 놀랍다는 반응도 나왔다.

경기 성남의 H약사는 "일단 재수생과 외국약대 출신 응시생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여 합격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시험부터는 점진적으로 난이도 조절을 하지 않겠냐"고 전했다.

서울 마포의 S약사는 "2년 동안의 약사배출 공백이 교수들에게도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어설픈 난이도 조절로 합격률이 70%대로 떨어질 경우 약사사회의 역풍을 우려하지 않았겠냐"고 주장했다.

약사회 관계자도 "당초 95%까지 합격률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더 상승해 놀랍다"며 "약사국시가 불합격시키기 위한 시험이 아닌 약사를 배출하기 시험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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