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겠다며 수면제 요구한 환자가 받아간 건 비타민"
- 김지은
- 2015-03-02 06:14:52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건약, '새내기 약사교실'서 선·후배 약사 간 토크시간 가져
- AD
- 약사님! 옆 약국은 세금 덜 내는데, 우리 약국은 괜찮을까요?
- 지금 확인하기 >
[현장] 건약 2015 새내기 약사교실

30여명의 초보 약사들이 선배 약사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귀울인다.
토요일 오후 시간임에도 막 약사로서의 출발선에 선 새내기 약사들과 선배 약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약사로서의 삶, 국내 약업 시장 현황을 터 놓고 이야기한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회장·이하 건약)는 28일 서울 대학로 함춘회관에서 '건약과 함께하는 2015 새내기 약사교실'을 개최했다.

개국한지 17년이 다 됐다는 황해평 약사는 초보 근무약사 시절부터 약국장이 된 지금까지 어려움웠던 일은 물론 약사로서 보람을 느꼈던 일화도 소개했다. 황 약사는 의약분업 전 처음 근무약사로 취업했을 때 한 아주머니가 약국에서 수면제를 요구했던 사건을 이야기하며 그때 약국장의 대처가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황 약사는 "약국장님이 수면제 대신 환자 몰래 비타민을 건넨 이유에 대해 약사가 거부하면 오히려 다른 것을 찾아 안좋은 선택을 했을 수 있단 판단에서 그랬단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약국에서 시민들을 만나게 되면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후배들이 그 부분을 미리 인식하고 현장에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약사는 또 약국에서 의료보호 대상자나 차상위계층 등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을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는 "가끔 의료보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 중 처리가 안돼 돈 때문에 약 복용을 망설이는 환자를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그럴때 시간은 걸리더라도 여러 과정을 걸쳐 처리를 해드리면 큰절이라도 할 듯 감사해하며 돌이가시는데 그럴때 약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차의과대학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임주희 약사는 자신이 연구원으로서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며 약사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개척해가라고 조언했다.

임 약사는 "현재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에 대해 연구 중인데 의대, 생물학 전공 그 둘 사이에서 임상지식과 분자생물학적 지식을 조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약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다. 후배들이 다양한 진로를 생각하며 준비했으면 한다"고 했다.

유 약사는 "초보 약사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는 약학정보원에서 의약품정보 등을 다루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의약품 최신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것, 약사로서 갖는 가장 큰 보람이자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정책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변진옥 약사도 공직약사로 일하게 된 계기와 더불어 새내기 약사들이 공직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변 약사는 약대를 졸업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약사 자격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약사란 이름으로 어떤 직업을 갖던 가져야 할 책임의 무게는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 약사는 "약사로서 어떤 곳에서 일하던 일반 전공자들과 약대 전공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를 수 밖에 없다"며 "그것이 부담일 수도 있지만 자존감과 자긍심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약대를 막 졸업하고 약국에 취업한 동기들보다 공직에 취업할 경우 초기 월급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조직에 들어와 그만큼 연차가 쌓이고 자신만의 경력이 축적돼 가는 것은 큰 메리트이자 뿌듯한 부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6년 만에 가동된 약정협의체, 첫 타깃은 한약사 문제
- 21심서 무너진 700억 매출 코대원에스 특허…제네릭사 승소
- 3"창고형 약국에 매출 뺏기는데, 약사도 이제 시작해야죠"
- 4급여 앞둔 '베오바' 1300억 과민성방광 시장 판도 바꿀까
- 5JW중외 통풍신약 허가신청 준비…식약처와 대면회의
- 6비타민 이중 제형 허용…비타민C 최대분량 2000mg 확대
- 7"약국에 복약지도 의무"…약물운전 방지 법안 또 발의
- 87개월 만에 두 차례 개설자 변경…제주 창고형약국 또 휴업
- 9"고혈압 치료전략 변화…'인다파미드' 기반 복합제 주목"
- 10한미 경영권 분쟁 2년…창업주 장·차남 4663억 주식 팔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