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분업 블랙홀에 빠진 대만 약국…"한국이 부럽다"
- 강신국
- 2015-03-02 06:14:5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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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의약품 유통 병원 77%, 약국 15%...조제는 병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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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2월 27일부터 3월1일까지 3일간 자매결연을 한 대북약사공회를 방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대북약사공회 사무국에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대북약사공회 첸밴 부회장은 '대만의 약가와 보상방식'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대만의 의약품 유통 규모는 1440억NTD(대만달러)다.
유통채널별로 보면 병원이 1120억NTD(77.8%), 드럭스토어 240억NTD(15.6%), 클리닉 80억NTD(6.6%) 순이었다. 372개 병원이 5492개의 드럭스토어를 압도하고 있는 셈이다.

처방은 의사, 조제는 약사가 담당하지만 의사가 의료기관 내에 약국을 개설해 약사를 고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환자는 의료기관 내 약국에서도 조제를 받을 수 있으며 원외 약국에서 조제를 받을 수도 있다. 현지에서는 이를 쌍궤분업(Two Tier System)으로 표현하고 있다. 바로 선택분업이다

그래서 대만 약사들이 한국 약사들에게 가장 부러워하는 것도 바로 기관분업이다.
이어 서울시약사회 황미경 학술이사는 분업을 도입한 한국 약국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황 이사는 약국가의 이슈로 약국이 의료기관 인근에 집중돼 있어 처방전 분포의 불균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이사는 아울러 차등수가제만으로는 조제약의 개수와 조제 기간의 차이를 반영할 수 없다며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황 이사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약사의 조제 행위에 대한 보상은 조제의약품을 품목 수, 난이도를 고려해 책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황 이사의 설명이다.
황 이사는 "메디케이션 리뷰가 가능한 약국에 대해 별도의 보상이 필요하다"며 "약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금연, 비만, 예방접종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대만의 약사들은 선택분업 하에서 더 많은 외래처방전을 받는 게 목표였고 기관분업의 한국의 약사들은 성분명 처방과 처방전 분포의 불균형 해소, 새로운 보상 기전 마련 등 한 단계 높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서울시약사회 대북약사회공회 방문단의 한 약사는 "의료계 일각에서 선택분업을 주장하고 있는데 대만 상황을 보면 환자가 병원에 몰리게 되고 환자의 알 권리나 약물 오남용 등의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김종환 회장, 박한일 자문위원, 조병금·김동배 부의장, 남수자·서국진 감사, 권영희·김영희·추연재 부회장, 홍성광 약국경영활성화단장, 윤복순 문화복지사업단장, 이인숙 국제협력사업단장, 장은숙 총무이사, 황미경 학술이사, 강신화·황금석 약국이사, 유정선 윤리이사, 이용화 보험이사, 윤승천 홍보이사, 강미선 근무약사이사, 김원호 약사지도이사, 이진우 환경이사, 김인옥 문화복지이사, 신영호 약사공론 사장, 문경철(성북) 장은선(서대문) 한동주(양천) 송경희(구로) 류정사(영등포) 최미영(서초) 박근희(강동) 회장.
서울시약사회 대북약사공회 방문단
이에 대해 장수적 대북약사회공회 이사장은 "서울시약사회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며 "교류와 협력을 지속, 대만과 한국 약사의 우정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두 약사회장은 정성스럽게 마련한 선물을 교환하며 친밀함을 과시했고 타이페이 부시장도 행사에 참석해 서울시약사회 방문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약사회 방문단은 이날 '댄스공연' 등을 선보여 대만 약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대북약사공회도 다양한 전통공연 등을 마련해 서울시약사회 방문단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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