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기술수출액 기록은 깨진다…종전 최고액은?
- 이탁순
- 2015-03-19 12: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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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일스톤까지 합치면 한미 압도적...개발포기 사례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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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계약금 5000만불(한화 약 500억)에다,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6억9000만불까지 종전 국내 기술이전 규모 기록을 뛰어넘는 성과로 글로벌 진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19일 유럽에서 임상1상을 완료한 면역질환치료제 후보 'HM71224'가 일라이릴리에 기술수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이 주목 받는 것은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계약금이 5000만불에 달한다는 점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 2~3분기 내 계약금이 입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계약금 규모만 놓고 보면 지난 2013년 메디톡신이 보툴리눔독소 신약 기술수출로 받은 6500만불(한화 약 650억)에 이은 두번째다.
당시 메디톡신은 엘러간과 계약하면서 계약금 6500만불,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2억9700만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규모였다.
하지만 이번에 한미약품이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 6억9000만불에 도장을 찍으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액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올초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사와 맺은 표적항암제 기술수출도 계약 규모로는 1, 2위를 다투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당시 동아제약은 자사개발 슈퍼항생제 후보를 미국 트리우스 테라퓨틱스사에 기술수출하면서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700만불을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항생제 후보 시벡스트로가 미국 FDA 승인까지 획득하면서 동아ST는 상업화 성공에 따른 마일스톤은 물론 판매 로열티도 받게 됐다. 판매 로열티까지 확보된 성공적인 계약 중 하나다.
한미약품이 이번에 높은 계약금과 마일스톤에 계약을 맺게 된 것은 유럽에서 진행한 임상1상 결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종전 국내 기술이전 사례와 달리 글로벌 임상 1상을 수행해 안전성 입증은 물론 상업화 성공 기대감을 높였다는 것이다.
기술수출된 신약후보들은 실패 위험부담도 잔존한다. 계약실패로 이어진 뼈아픈 사례가 있다.
2007년 LG생명과학이 미국 길리어드에 기술수출한 C형간염치료제는 2010년 길리어드가 임상을 중단하며 마일스톤 계약 2억달러는 수포로 돌아갔다.
또 동화약품은 골다공증치료제 후보를 워너칠콧사에 기술수출했는데, 워너칠콧을 인수한 P&G사가 개발계획을 철회하면서 계약당시 5억1199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료와 로열티도 물건너갔다.
통상 기술수입 제약사는 기술료보다 더 많은 개발금액이 소요되는데다 실패위험도 있어 약효가 어느 정도 증명된 단계의 신약후보를 사오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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