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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후보 압승…사상 첫 여성 서울시의사회장

  • 이혜경
  • 2015-03-28 20:00:56
  • 요약
  • 대의원회 간선제...129표 중 86표 과반 이상으로 1차투표로 종료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 당선자
서울시의사회 역사 상 첫 여성회장이 탄생했다.

서울시의사회는 28일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33대 서울시의사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번 선거는 대의원 간선제로 진행, 참석대의원 129명 중 86명이 기호 2번 김숙희(62·고대의대) 후보를 지지하면서 1차 투표에서 66.7%로 과반이상을 득표한 김 후보가 당선됐다.

이어 기호 1번 박영우 후보가 39표를, 기호 3번 최낙훈 후보가 4표를 득표했다.

김 후보의 당선은 각 후보에게 주어진 7분 간의 정견발표를 통해서 이미 확정된 듯 했다. 김 후보가 공약사항을 발언할 때마다, 일부 대의원들과 참관한 의사회원들이 박수를 보냈다.

이는 나머지 두 후보 정견발표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김숙희 당선자는 "2000년 의쟁투 당시 관악구의사회 의쟁투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10여년 이상 의료계 일에 관여했다"며 "경력과 지혜를 바탕으로 의사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상 첫 서울시의사회 여성회장으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과 관련, 김 당선자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회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며 "여성이라고 해서 결코 협상과 투쟁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시의사회장 선거는 대의원 간선제로 진행됐다.
김 당선자는 "협상은 지식과 논리, 설득력과 친화력으로 진행하고, 지략과 용기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자신있다. 여성이 앞장선다면 더욱 절박하고, 국민들과 언론들에게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점을 내세웠다.

한편 김 당선자는 공약사항으로 ▲편안한 진료환경을 만들겠다 ▲의사회원들과 소통과 협업을 위해 개원의, 봉직의, 전임의, 전공의, 교수로 5개 권역으로 나눠 직접 찾아가겠다 ▲투명한 회계와 회무 관리 ▲의·병협, 전공의협 등 의사단체와 관계 개선 등을 내세웠다.

김 당선자는 "항상 죽음을 생각하라, 불꽃처럼 살자, 박수칠 때 떠나라 등 3가지를 다짐하고 산다"며 "죽음앞에 선 것 처럼 겸손해지고, 3년 동안 회원을 위해 불쫓처럼, 3년 임기 후 박수를 받으면서 떠나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고대의대 교우회 부회장, 관악구의사회장, 대한의학회 홍보이사,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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