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 진료비 연 4181억…약국 비중 54.3%
- 김정주
- 2015-04-05 12: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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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보공단 지급자료 분석, 회식 많은 12월 환자 집중
'위-식도 역류병(K21)'으로 진료받는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규모도 비례해 연 4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건강보험공단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 간 이 질환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256만8000명에서 2013년 351만9000명으로 4년 동안 37% 증가했다.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정훈 교수는 이 질환 원인과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고열량 식사와 고지방식 등 서구화된 식습관 등을 꼽았다.
서 교수는 "이와 함께 비만과 노령인구의 증가,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 간 진료인원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약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증상에 대한 민감도가 커 병원을 더 많이 찾기 때문에 다소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만이나 노령인구의 증가, 지나치게 조이는 복장 등이 원인 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13년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대는 20.2%, 60대 17%, 70대 이상 13.7%, 30대 12.6%, 20대 7.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월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12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에 환자가 두드러진 이유는 회식이나 송년회 등 모임이 12월에 집중돼 있어 음주나 과식을 자주하게 되고 겨울에는 옷을 많이 입기 때문에 복압 증가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위-식도 역류병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 안으로 역류해 식도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가슴쓰림이나 산역류 같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조이는 옷을 입거나 복압을 증가시키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금주와 금연, 더불어 취침 전 음식 섭취를 피하고 식후 2~3시간 이내에는 눕지 말아야 한다.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는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 커피나 카페인이 함유된 차 등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번 분석은 건강보험 급여실적으로 의료급여와 비급여, 한방 실적은 제외됐다. 수진 기준은 진료인원의 경우 약국을 제외시키고 진료비와 급여비에는 포함시켰다.
지급분 중 2013년은 지난해 6월 지급분까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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