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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일 등 상품의존성 커…도입약 성장 두드러져

  • 이탁순
  • 2015-04-06 06:14:56
  • 상품이 전체매출 상승률 이끌어…주력제품 개발 숙제 남겨

작년 제약회사 매출성장 바탕에는 타제약사로부터 가져온 #상품이 자리잡고 있었다.

작년 매출 3000억원 이상 상위제약사 13곳 가운데 10곳이 전년보다 매출이 5% 이상 늘었다.

다만 #제품보다 상품매출이 더 늘었다는 점에서 수익구조의 취약성은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6일 대웅제약, 제일약품, 보령제약, 한독의 매출 구조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상품 매출 상승이 크게 늘었다.

이들 4곳은 매출 3000억원 이상 상위 제약사 가운데 제품매출과 상품매출을 구분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회사들이다.

대웅·제일·보령·한독 제품/상품별 매출현황(백만원, %, 사업보고서 토대로 데일리팜 재구성)
작년 대웅제약은 7.6%, 제일약품은 13.4%, 보령제약은 9.8%, 한독은 6.2%의 높은 연매출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4곳 모두 상품매출이 두자리수 성장했다.

대웅제약은 제네릭약물 시장진입으로 주요 제품인 알비스, 올메텍이 전년대비 각각 -4.6%, -42.7%로 부진했다. 전체 제품 매출은 전년대비 -4.4%로 뒷걸음질쳤다.

반면 세비카와 자누비아 등 코프로모션 품목이 급성장해 전체 상품 매출은 전년대비 52.8%나 상승했다.

제일약품은 넥실렌, 케펜텍 등의 판매액 증가로 생산제품이 전년보다 3.8% 늘어났지만, 상품매출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리피토가 전년대비 9.7% 늘어나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 여전한 위용을 과시했고, 특허소송에서 제네릭사를 이긴 리리카와 당뇨병치료제 액토스도 각각 25.2%, 306.2% 매출이 증가했다.

그래도 스티렌 개량신약 넥실렌을 출시 2년만에 주력 제품으로 성장시켰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카나브를 주력제품으로 성장시킨 보령제약도 카나브 수출과 겔포스 내수성장으로 생산제품 매출이 전년보다 3.8% 늘었다.

그러나 작년 새로 판매에 돌입한 젤로다와 수입 습윤밴드 듀오덤의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상품매출은 전년대비 23.9% 늘었다.

사노피 지분정리 이후 홀로서기 중인 한독도 상품매출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오히려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작년 제품매출이 마이너스 성장한데 반해 상품배출은 16% 늘었다. 2012년 도입한 발작성 야간혈색소뇨증(PHN) 치료제 '솔리리스'와 태평양제약 인수로 가져온 케토톱이 성장을 이끌었다. 시약·의료기기 상품도 468억원이나 판매했다.

이들 제약사말고도 연매출 1위 유한양행 등 다른 상위사 역시 상품 의존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품매출보다 상품매출이 늘어서인지 작년부터 다수 상장제약사들이 사업보고서에 제품상품 구분을 표시하지 않고 있다.

이러다보니 최근 상위제약사의 매출회복세에도 수익구조의 불안정성은 해소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많다. 상품은 제품보다 이익률이 적은데다 매출 지속성면에서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장기적 측면에서 국내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을 통한 자기 생산제품을 확대해 나가야한다"면서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한 다국적제약사 제품 유통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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